5월달에 찍은 지나와 혜나 모습들입니다.
지나는 41개월 됐을 때고 혜나는 13개월이 됐을 때 사진들이에요.
이케아에서 미국 명절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는 주말엔 아이들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 해주는 사람이 와서 이렇게 해주더라구요.
뭘 그려줄까 하고 물어보니까 토끼를 해달라고 해서 요렇게
이쁘게 그려주셨네요.
일주일 뒤에 다른 분이 해주신 페이스 페인팅 ...
이번엔 공주를 해달라고 했다네요.
자장면을 참 좋아하는 아이들....사실 자장면 싫어하는 아이는 없지요.ㅎㅎ
너무 맛있어 하는 지나 모습....
혜나도 자장면 참 좋아한답니다. 전엔 저렇게 한가닥씩 먹더니 요즘은 왕창 입에 넣더군요.
자던 애를 깨워서 밥을 먹였더니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우는 것도 사진 찍는 엄마가 야속해서 더 크게 우는 것 같네요.
밥 먹으면서 장기자랑 하는 지나....
세살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애들 데리고 공원에 갔는데 어떤 중국인 부부가 강아지를
데리고 왔었답니다.
지나는 아기때 개나 고양이를 참 무서워 했는데 크니까 괜찮아지네요.
그래도 약간은 겁이 나는지 아주 조심스럽게 안습니다.
너무 강아지를 들고 다니니까 강아지 주인 부부 눈치가 좀 보이더라구요.
혜나는 큰개도 무서워 하지 않고 강아지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멍멍' '멍멍' 이렇게 부르면서 만져보고 안아보고 너무 행복해 하는데
제가 사는 타운이 애완동물을 기를 수 없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곳에
가면 개를 길러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사진 제가 찍고도 참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ㅎㅎ
이 무렵 아직 걷지 못하고 서서 한두발짝 떼는 시기였는데 열심히 강아지를
잡으려고 기고 조심조심 걷던 기억이 나네요.
지나가 자는 모습을 찍어봤어요.
지나가 생후 2일 째 되던 날 지나 아빠가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딸은 이쁘다기 보단 그냥 귀여운 아기야. 너무 이쁘면 남자들이 쫓아다녀서
피곤할텐데 그냥 귀여운게 난 좋아." 이랬던게 생각나네요.
생후 이틀이면 아직 눈도 제대로 못 떴을 때인데 태어난 아기들은 거의다 쪼글쪼글 하고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그런말을 했으니....그때 약간은 실망스러워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예뻐질진 몰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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