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호박사러 갔다가 수박을 샀어요.

모닝뷰 2013. 10. 28. 13:58

 

매년 10월 말에 할로윈인데 큰 호박을 사서 장식하겠다고 맘만 먹었지 실행은 못하고

넘어가는 달이 많았답니다. 사놓고 장식할 시기를 놓치기도 했지만 아예 살 생각도

안했던 해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미국 명절에 대해 설레는 느낌도 없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애들이 좀 크니까 애들을 위해서라도 명절 분위기는 내야 할 것 같더군요.

올해는 작정하고 한달 전 쯤 호박을 사서 준비하자 마음먹고 호박농장으로 갔답니다.

 

 

호박을 사러 현금을 찾아 갔는데 호박은 안사고 수박하고 꿀 그리고 몇가지 채소를 사왔네요.

호박이 생각보다 비싼데 지금 사면 너무 빨리 사는게 아닌가 해서요.

올해는 호박을 이쁘게 파서 장식하려고 하거든요.

 

이렇게 많은 호박을 밤엔 어떻게 창고에 넣냐고 물으니

그냥 이렇게 오픈해도 훔쳐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애들은 다양한 색과 모양의 호박을 보는게 재밌나 봅니다.

직접 기른 호박을 파는 것이니 싸겠지 했는데 수퍼에 파는 것과 가격차이는 많이 나지 않더군요.

 

각종 채소와 과일도 많이 있었답니다.

 

이곳 꿀이 유명하다고 해서 꿀을 한병 사서 요즘 요리에 넣고 있는데

정말 맛이 좋더군요.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잼과 피클류도 다양했구요.

 

 

요즘 호박요리 즐겨 해먹는데 맛도 좋지만 몸에도 참 좋지요.

 

 

엄청나게 큰 수박....모양이 좀 길죽한게 특이하지요.

큰 수박은 도저히 들 수 없을 정도로 무겁답니다.

 

 

왼쪽에 어떤 아저씨 운동화가 보이지요. 수박이 얼마나 큰지 대충 감이 오지요.

8달러 주고 샀는데 처음엔 씨 없는 수박인줄 알았는데 수박씨는

가운데 다 몰려 있더군요.

 

이곳 호박농장 방문은 한달 전 사진들인데 어제 집근처 목장에서 할로윈 이벤트가 열려서

참가하고 공짜 호박 3덩이를 얻어 왔답니다.

바닥에 놓인 호박 한덩이에 7달러 정도 하는데 저정도 크기니까

이벤트 참여한 보람이 있지요.

 

할로윈 이벤트 참여 사진 올리고 이쁘게 꾸민 할로윈 호박도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