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미국 가정집의 식료품 창고

모닝뷰 2013. 10. 7. 12:51

 

 그동안 여행 하면서 찍은 사진들 중에 재밌는 사진을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7년간 살았던 캘리포니아는 날씨가 좋아서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를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지진에 대비해서 비상식량을 창고에 준비해둔답니다.

 

새로 이사한 이곳 테네시는 미국의 남부에 있는 주로 중부와 함께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랍니다. 이틀 전에도 비가 온 뒤 정전이 왔었는데

봄철에 자주 찾아오는 토네이도에 대비해서 창고에 비상식량을 준비해둔다고 하네요.

 

저희가 살 집을 구하러 다니다가 어떤집을 방문했는데 부동산 중개인이 창고문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라면서 웃는 겁니다.

여기 와서 좀 보라고 하면서......

이집 남편이 아무래도 코스코 직원인 것 같다고.......

 

저는 코스코 멤버쉽 만료되기 직전에 왕창 사다둔 것 같다고 말하며서 웃었는데

남편이 보면서 웃을 일이 아니고 우리도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집주인의 유비무환 자세를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웃 주민에게 물어보니 올봄에 토네이도 경보가 5~6번 울렸고

그땐 밖에도 못나갈 정도로 위험하다고 하네요.

지진 걱정 없는 곳에 왔다고 좋아했는데 여기선 또다른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