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ring California

샌디에고에서 테네시까지 2 (라스베가스 도착)

모닝뷰 2013. 10. 10. 14:36

 

샌디에고에서 테네시까지 한 5~6시간 비행기를 타고가면 금방 도착하지만

운전해서 가면 5~6일 정도가 소요된답니다.

잠만 자고 하루 15시간 이상 운전한다면 3일 정도만에 갈수도 있지만

애들을 데리고 같이 가니까 그렇게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겠지요.

 

미국 횡단과 종단을 둘다 경험한 남편이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명소가 있는데

그걸 경험하려면 꼭 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 겁니다.

대충 상상만 해도 고생길이 훤한데 남편이 고집을 꺾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동의 했답니다.

주변 친구들도 꼭 봐야 할 명소로 손꼽는 '그랜드캐년'을 보기 위해 네바다주에 있는

라스베가스에 도착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그랜드 캐년이 있거든요.

 

이슬비가 그친 뒤 피어난 무지개.....사진으로 찍으니 눈으로 본 것 보다 선명하지 않네요.

 

호텔에 묵으면서 그랜드캐년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니 옆테이블에 있던 일가족이

어린 아이들이 있으니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길 하는 겁니다.

그런 얘길 듣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여기던 차에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국립공원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보라는 겁니다.

 

분위기가 전혀 다른 도시 '라스베가스'를 구경도 할겸 하루 더 머물기로 하고 시내를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도시 중심가엔 카지노와 호텔들로 가득합니다.

 

도박장은 근처도 가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만약 그런 맘을 갖고 있더라도

이곳에 살게 되면 많은 유혹에 현혹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그리 추천할 도시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육교가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이층버스와 트램도 이곳의 명물일 것 같습니다.

 

도로 곳곳엔 카메라가 많이 설치돼 있어서 교통 범칙금을 내지 않으려면 조심해서 운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유명한 호텔이라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우리는 그냥 120불 대의 저렴한 호텔에 묵었는데 그것도 방이 거의 다 차서 이정도로 관광객이

많은가 하고 놀랐는데 우리가 갔을 때 라스베가스 일부 지역이 정전이여서

지역 주민들이 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이 가득 찼다고 하네요.

 

애들도 저도 한 이틀 한식을 안먹었더니 못견딜 정도여서 한식당을 찾아다녔습니다.

이정도 도시 분위기면 한식당 5~6개 쯤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라스베가스에서 찾은 한식당

정말 정이 넘치시는 분들이라 아직도 생각나고 그립네요.

 

라스베가스에서 먹은 맛난 한식은 내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