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도착전 이틀을 한식을 안먹었더니 벌써 속에서 느끼한 느낌이
한가득 올라오고 있었는데 애들도 밥하고 김치를 먹고 싶다고 하면서
한국 식당에 가자고 조르더군요.
시내 중심가에서 한 20여분간 왔다갔다 하면서 한식당을 찾던 중에 한눈에
Korean BBQ 간판이 보여서 찾아간 식당입니다.
친절한 주인 부부는 텍사스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시다가 이곳으로 9개월 전에 오셨다고 합니다.
Mashisoyo Tofu House
5035 S. fort apache rd #106 Las vegas,NV 89148
정말 정이 많으신 분들이 만드신 음식이라 더 맛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나엄마, 천천히 먹어요. 한국음식 많이 먹고 싶었나 보다.'
정말 그랬답니다. 너무 먹고 싶으니까 눈앞에 음식들이 왔다갔다 할 정도였답니다.
우리 애들도 된장찌개에 밥비벼 먹었구요.
다음 날도 가서 매콤한 닭볶음을 먹었답니다.
아주머니는 제가 언니라고 불렀는데 고향이 부산이시더군요.
연락처 주고 받으면서 언제고 다시 꼭 보자고 하셨답니다.
아저씨는 저한테 여동생 같은 사람이 착한 남편 만난 것 같아서 맘이 좋다 하셨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두분 늘 행복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라스베가스에 있는 또다른 한식당입니다.
헤나가 '엄마, 제가 삼겹살 너무 먹고 싶어.'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 엄마가 삽겹살 식당 찾아볼게.'
식당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도 참 깔끔한 곳이었답니다.
저는 돌솥 비빔밥을 먹었답니다.
삼겹살을 위한 퓨전 소스
간단하게 나온 이 쌈이 4달러....추가 주문 안했답니다.
목살과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혜나랑 아빠가 같이 먹는데 양이 모자라서 다시 주문했답니다.
저도 한점 먹고 싶었는데 혜나가 어찌나 잘 먹는지 모자라서 보챌까봐 저는 안먹었답니다.
미소국에 일차로 밥을 한그릇 말아드시고....
삽겹살 배는 따로 있어요. ㅎㅎ
삼겹살에 쌈장을 바르고 구운 양파를 올려달라고 하네요.
'음,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먹습니다.
불끈 쥔 주먹에서 한번 더 먹겠다는 의지가 보이네요.
지나는 삼겹살 절대 안먹습니다. 먹어보려고도 안하네요.
미소국에 밥을 말아서 김치랑....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튀김....
바나나 튀김 정말 맛있네요. 집에서 따라 해봐야 겠어요.
이정도로 먹었는데 80불이 나왔습니다.
팁까지 하면 거의 100불에 가깝고....
한끼에 호텔비에 맞먹는 돈을 써서 호텔로 돌아와서 좀 후회가 되더군요.
내일부턴 다시 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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