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가 벌써 한여름 날씨랍니다.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외출할 땐 가디건을 걸치면 되는
민소매 탑을 만들었답니다.
책에서 보자마자 여름이 가기전에 꼭 만들어야지 했었거든요.
M 사이즈로 만들었는데 요즘 살이 빠져서 그런지 커서 살짝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작은 검정 도트무늬 면원단을 2마 샀는데 세탁해서 잘 말려뒀답니다.
패턴을 대고 원단을 잘라서 3단으로 올려놓고 시침핀을 곶아놓고 살펴보니
원하는 대로 나올 것 같네요.
겉과 겉을 맞대고 양옆선을 박아주고 바이어스 원단을 목둘레와 암홀쪽으로 박아주면 완성입니다.
헐렁하고 편하니 잠옷으로 입어도 좋을 것 같네요.
검정 가디건에 걸치면 더 어울리는데 그냥 옆에 있던 회색 가디건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옷을 하나하나 만들다 보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잡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른 원단 조각들이 하나씩 이어지고 얼마 후에 하나의 옷이 만들어질 때
큰 감동을 느낌니다.
내가 원하던 필요로 하던 것이 생길 때의 희열을 맛보고 싶어서
밤이면 책을 꺼내 디자인을 고르고 다음 날 원단가게로 달려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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