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패브릭(fabric)

리넨으로 만든 민소매 블라우스

모닝뷰 2013. 3. 27. 13:46

 

몇년 전에 얇은 청지로 민소매 탑을 만든 적이 있는데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한동안 옷 만드는 걸 못하고 있었는데

쏘잉수업을 들으면서 생긴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 옷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검정색 민소매 블라우스를 만들었는데 패턴책엔 에이프런이라고 나와있었고

딸아이가 보더니 조끼라고 하고 전 블라우스 라고 우긴답니다.

배에 힘을 주고 다녀야 할 계절이 왔는데 티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이걸 같이 입어주면

배에 힘을 줄 필요도 없고 덥지도 않고 정말 좋답니다.

 

쏘잉 수업에 치마 만들기가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이라 넉넉하게 산 검정색 리넨 원단입니다.

 

치마 만들고 원단이 남을 것 같아서 한마 정도 안되게 사용하고 만든 옷이네요.

 

트레싱지 준비를 못해서 베이킹용 종이를 이용해서 패턴을 자르고 원단위에 올려서

시접부분을 표시해가면서 자릅니다.

 

목 부분에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적당히 주름을 잡아줍니다.

주름은 두줄 홈질로....

 

폭은 4센치로 목 부분과 양 옆라인에서 올라갈 끈이 될 원단을 바이어스 방향으로 잘라줍니다.

 

목 둘레 부분을 바이어스로 감싸고 시침핀으로 고정한 다음 박음질 해줍니다.

 

긴 바이어스는 목뒤까지 올라가서 리본으로 묶어야 하니까 넉넉하게 준비해서 달아주구요.

 

옆선 박아주고 아랫단 부분 두번 접어 박아주면 끝나는데 왠지 너무 단조롭게 보여서

허리 부분에 프릴을 달아주기로 변경했답니다.

 

폭 8센치의 바이어스를 그린다음 잘라주구요.

 

한번 접어서 박은 다음 손으로 주름을 잡아가면서 달아줍니다.

 

프릴을 달아주니까 옷에 적당한 무게감이 생겨서 좋네요.

 

뒷 부분에 아이앤훅을 달아주면 된답니다.

 

지나학교 엄마들이 이쁘게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고 친구들도

사랑스런 옷이라고 해주네요.

아직 쏘잉 시간에 배운 건 아니지만 쏘잉 학교에 가서 자랑해도 되겠지요.

맘에 드는 옷을 만들어 입으니 정말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