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위에 입어도 이쁜 핀턱 원피스 만들었어요.

 

작년에 사둔 원피스 패턴 책 속에 나오는 패턴을 가지고 원피스를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만들었다면 아마 실패했을 테지만 올해 쏘잉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기초를 탄탄히 쌓았기에 생긴 자신감을 바탕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입으면 더 이쁘고 멋스러원데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된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어제 오늘 이 옷을 입고 나갔는데 다들 이쁘다고

칭찬 일색이었답니다.

 

원단 3마를 사서 선세탁 후 잘 말려뒀답니다.

 

패턴을 패턴지에 옮겨서 자르고 원단에 시접분을 포함해서 재단했답니다.

 

뒷부분에 절개를 넣고 주름을 넣어서 풍성하면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앞부분엔 핀턱 주름을 넣어서 더 멋스럽게 해주었구요.

 

핀턱주름을 잡아주면 원피스가 더 풍성해지고 세련된 느낌을 준답니다.

 

목둘레 안쪽엔 인터페이싱이란 원단을 붙여서 마감해서 목부분이

흐트러지는 걸 막아주었답니다.

 

소매는 짧게 했는데 안에 긴소매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입어도 된답니다.

 

주머니까지 달아서 캐쥬얼한 느낌을 살렸는데 사진으로 표현이 되지 않았네요.

 

그냥 원피스 하나만 입어도 되고 청바지 위에 입어도 되고

아무튼 정말 맘에 드는 옷이랍니다.

다른 원단 같은 디자인으로 몇개 더 만들어서 입고 싶을 정도랍니다.

 

요즘 제가 만든 옷이 옷걸이에 하나씩 걸리고 그걸 입고 싶은 날

꺼내서 입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데 내년 쯤엔 겨울 코트나

트렌치 코트를 만들어 입을 정도의 솜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