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슬아맘'이란 닉넴을 가지신 분이 만든 머리핀을 보고
저도 따라서 만들어 봤습니다.
요요를 만들어서 머리핀으로 장식한 건 저도 잡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분은 요요 하나가 아닌 두개를 이어서 만들어서 더 입체감 있고
이뻐 보였답니다.
블랙와치 원단과 여러 자투리 원단으로 7개 정도의 요요 머리핀을 만들었답니다.
블랙와치 원단은 올케언니한테 부탁해서 받은 건데 아까워서 조금씩 쓰고 있답니다.
국그릇을 엎어놓고 원을 그려준 다음 시접 1센티 정도 여유있게 잘라줍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시침질 해서 잡아 당기면 원래 그렸던 원 지름의 반정도 사이즈가 만들어 집니다.
당겨주고 매듭을 지어줍니다.
이 거친 리넨은 원래 장바구니 였는데 잘라서 머리핀 만드는데 쓰네요.
아이들 마시는 주스컵을 엎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줍니다.
재봉틀 필요없이 오로지 손바느질만 하니까 누구나 다 할 수 있지요.
큰 요요와 작은 요요를 감침질 하면서 이어줍니다. 처음 만든거라 시침할 때 실이 좀 빠져나왔네요..
다 만들고 고쳐줬는데 사진은 그냥 이걸로...ㅎㅎ
짱짱하고 힘 좋은 머리줄이 필요하답니다.
완성된 요요와 머리줄을 여러번 바느질로 이어줍니다.
한 10번 정도 감침질 했던 것 같아요.
한 3시간 동안 7개의 요요 머리줄을 만들었네요.
자투리 원단들 안버리고 모아두니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네요.
가운데 체크는 큰딸이 찜했어요. 저는 내츄럴한 느낌의 블랙와치 머리줄이 맘에 들어요.
막 잠에 들려는 큰딸을 깨워서 모델을 시켰어요.
이쁘다고 좋아하네요.
요건 자기꺼라고 하네요.
이렇게 여러개 만들어두면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이웃의 일본 친구들한테 하나씩 선물하면 좋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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