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컴퓨터 모니터 커버를 드디어 만들었답니다.
티비나 컴퓨터가 생활 속에 꼭 필요한 것들이지만 내츄럴한 인테리어에
방해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사용 안할 때 모니터를 덮어두면 시커먼 모니터 보는 것 보다 더 좋고
예쁜 그림까지 넣어서 방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효과도 있을 거구요.
작년에 선물받은 일러스트 커트지에요. 많은 분들이 가방이나 쿠션 만드는 데 사용하시더라구요.
저는 아까워서 고이 모셔만 두다가 이쁜 새장 그림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새장 아랫부분에 좀더 여유가 있게 자르고 싶지만 그러면 다른 이쁜 그림이 잘려나가니까
바짝 자를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 새장그림 만으로는 허전한 것 같아서 아랫부분에 있는
빨강 줄무늬도 함께 사용했답니다.
빨간 줄을 새장옆에 재봉틀로 박아줍니다.
뒤로 넘어갈 부분의 원단을 찾다가 제법 어울리는 연갈색 체크를
발견했어요.
갈색 체크를 박아주고 뒷부분도 같은 원단으로 박아서 주머니 형태로
만들어 줍니다.
모니터 커버가 너무 얇으면 힘이 없으니까 안쓰는 침대패드를 잘라서 속에 넣어줄거랍니다.
속에 침대패드 자른 거 넣어주고 1센티 안쪽으로 다시 박아줍니다.
그럼 겉과 속이 딱 고정되겠지요.
원래 새장 윗쪽에 있던 새를 잘라서 손 스티지로 새장옆에 붙여주었답니다.
허전한 여백이 좀 채워지는 것 같네요. 새장을 벗어난 새.....이런 느낌도 들고...
나무 단추를 달아주고 면고리도 만들어 달아줍니다.
구김이 있는 자연스런 리넨을 좋아하는데 다리지 않는게 더 이쁜 것 같네요.
제가 구상한대로 나온 것 같네요. 예쁜 새장이 있는 모니터 커버를 보니 컴퓨터 시작하기 전에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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