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소아암 병동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베개 커버

모닝뷰 2013. 3. 6. 15:18

 

지난 주 '쏘잉Sewing)'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소아암 병동의 어린이들을 위해

베개 커버를 만들어 전달하는 Nancy Mchenry 씨가 방문하실 거라고 하셨답니다.

40여명의 학생들은 낸시 여사가 각종 단체에서 기부받은 성금으로 산 원단으로

베개 커버를 만들고 그렇게 모인 베개 커버는 소아암 병동의 어린이들에게

전달 된다고 합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암병동 어린이들이 색색의 베개 커버를 보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학생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영상이었습니다.

우리가 20여분간 만드는 베개가 아픈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구나 하면서요.

 

'Conkerr Cancer'라는 단체에서 기부받은 성금이나 원단으로 아이들의 미소를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군요.

'정복하다' 라는 의미의 'Conquer' 같은 소리 다른 의미의 말로 표현했네요.

 

하얀색 침구 일색인 병원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갖고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시작된 사랑의 베개커버 만들기 행사는 타주에서 먼저 시작됐는데

이곳 샌디에고 에서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들이 프린트된 원단들입니다.

 

저도 예쁜 원단을 골랐습니다.

 

정말 열심히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베개 커버를 받고 행복해 할 암병동 아이를 떠올리면서요.

 

뒤집어서 다림질까지 깨끗하게 했습니다.

 

낸시 여사님도 교수님도 빨리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셨답니다.

초급반에 있긴 좀 아까운 실력이죠.ㅎㅎ

 

다른 학생들이 만든 베개커버들 속에 제가 만든 것이 보이네요.

 

하나씩 접어서 지퍼백에 담는 낸시 여사님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거듭하셨습니다.

 

저희 집에 저런 베개 커버 100개도 만들 수 있는 원단이 쌓여 있는데 저는 늘 뭘 만들지 모르겠다며

속으로 불평을 했었답니다.

 오늘 수업으로 제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 싶으니 기분이 막 설레였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 큰 돈이 있을 때가 아니라 내가 가진 작지만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을 해주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