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친구 하이디의 '베이비 샤워'에 다녀왔습니다.

모닝뷰 2013. 1. 28. 16:05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이민와서 살고 있는 하이디를 작년에 만났다고 올렸었지요.

그 친구가 2월 출산을 앞두고 '베이비 샤워'를 연다고 초대했네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준비를 제대로 못 할 것 같다며 엄살을 떨던데

직접 가서 보니 멋지게 준비를 잘 했더군요.

 

밑에 것도 위에 것도 다 케익이랍니다. 멀리서 봤을 때 꽃다발 사서 꽂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크림으로 컵케익에 일일이 장미 모양으로 크림을 장식했더군요.

 

그 전에 자신이 만든 케익 사진을 보여주길래 대단한 솜씨구나 했거든요.

이날 만든 케익이 가장 멋진 케익인 것 같았어요.

 

아들을 임신중이라 케익도 파랑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여러가지 과일을 담아 만든 무설탕 과일 쥬스.....저는 3잔 마셨답니다.

 

설탕을 넣지 않고도 이렇게 달콤한 쥬스가 만들어 진다는 것에 놀랐구요.

 

음식이 식지 않드록 램프를 호일 상자 밑에 켜둬서 식사 도중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간장으로 맛을 낸 샐러드

 

감자 샐러드

 

자꾸 먹게 되는 파스타

 

애들이 좋아한 파스타

 

아주 오래 요리해서 고기와 채소가 부드러웠답니다.

 

찰기없는 쌀로 만든 콩밥

 

찐 옥수수

몇가지 요리가 더 있었는데 다 못찍었네요.

 

다음 달 출산인데 배가 아직 너무 작지요.

임신 중에 몸이 안좋아서 응급실을 자주 다녀갔었는데

무사히 그 기간을 넘긴 것 같아 다행입니다.

 

게임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먹는 것도 잊은 지나....

파티룸에 오면 정신 못차린답니다.

게임기 사주면 큰일 나겠지요.

 

혜나랑 같은 달에 태어난 동갑내기 여자 아이가 혜나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놀자고 했었답니다.

자꾸 말 걸고 놀자고 하는데 제가 다 미안했답니다.

혜나는 먹을 땐 절대 말을 하지 않는단다.

 

 

막 시작된 감기로 힘들면서도 환하게 웃어주네요.

 

하이디가 손님들 오면 준다고 만든 장식용 컵이랍니다.

세라믹이라고 하던데 밀가루, 본드, 물감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모양을 내서 붙여주고 말린거랍니다.

 

정말 이쁘지요. 하이디한테 꼭 배우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10시까지 파티룸에 있다가 남편과 애들은 집에 가고 저는 하이디와 친구들이 가자고 졸라서

하이디 집에가서 빙고게임을 하다가 11시쯤 집에 갔거든요.

 

문을 잠그지 말고 자라고 해서 남편이 잠그지 않고 올라갔는데 꼼꼼한 지나가

방에 가면서 문을 잠그고 자버렸답니다.

덕분에 10분이상 문앞에 서서 초인종 누르고 전화 계속하고....

아무튼 집에 겨우 들어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