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눈에 거슬렸던 거실 거울 프레임을 바꿔주었답니다.
빈티지하고 컨츄리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저에게 금속느낌의 금속 프레임은
늘 겉도는 느낌이었거든요.
마음 먹기가 쉽지 않지 일단 마음을 먹으니까 4시간 조금 못돼서 완성이 됐네요.
거실과 주방의 경계.....완벽하진 않지만 일단 틀을 바꿔 주었다는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흰벽이라 좀 지져분해 졌는데 사진에 고스란히 나오네요.
맘에 안들었던 금색 프레임의 거울
몇달 전에 사둔 울타리용 나무랍니다. 리폼할 때 사용하려고 사둔 것이지요.
거울 프레임은 사선으로 잘라줘야 멋있겠지요.
종이를 사선으로 접으면 45도 각을 쉽게 만들 수 있구요.
톱으로 쓱싹~쓱싹~ 45도로 정확히 자르지 않으면 딱 맞는 틀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3개는 잘 잘랐는데 한개가 제대로 안잘려서 샌더기로 갈아가면서 겨우 모양을 맞췄답니다.
목공본드 발라서 말려주고 벌어진 틈은 메꾸미로 메꿔 줘야 하는데 따로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목공본드에 샌더기 속에서 나온 나무가루를 섞어서 메꾸미를 대신했답니다.
거울 걸었는데 떨어지면 안되니까 딱 맞을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답니다.
나무 자를 잘라서 모서리 마다 붙여줄거랍니다.
거울을 올려보고 네 모서리 쪽에 ㄴ 자로 붙여주고 타카로 박아줍니다.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거울을 올려주고 거울이 뒤로 빠지지 않게 해줄 것도 필요하겠지요.
얇은 합판을 덧대어서 본드칠 해줍니다.
합판, ㄴ자 덧댄 나무, 거울 프레임을 하나로 이어줄 길이의 나사못과 드릴이 필요하답니다.
튼튼하게 잘 박아주었답니다.
원래 거울 프레임에 달렸던 고리도 떼어와서 드릴로 튼튼하게 박아주구요.
메꾸미로 대신했던 것이 색이 달라서 샌더기로 열심히 밀어주었답니다.
원래 계획은 거친 나무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거였는데 자꾸 밀다보니 높이가 달라질까 걱정돼서
본드 바르지 않은 부분도 밀어주었답니다.
덕분에 반질반질한 거울 프레임이 됐네요.
좀더 샌딩을 해야 하는데 팔이 저려서.......
저는 아직 목수도 아니고 그저 목수를 꿈꾸는 아마추어니까 이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답니다.
근데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들었답니다.
제가 팔이 저리도록 톱질을 하고 샌더기를 돌렸는데
남편은 기타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전엔 참 얄미웠는데 도움도 안되고 소질도 없는 사람이니
이젠 무덤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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