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미국의 할로윈 집꾸밈

모닝뷰 2012. 10. 25. 17:21

 

둘째, 혜나의 열감기로 이틀 동안 블로그에 못들어왔네요.

 

다음주면 할로윈이네요. 미국 아이들은 할로윈 때문에 상당히 들뜬 것 처럼 보이네요.

어른들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이는데 저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여서

그런지 할로윈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인들이 할로윈 장식에 돈을 쓰는 이유도 선뜻 이해가 가진 않고

남들이 꾸며 놓은 장식들을 보면서 무섭게 잘 꾸몄다 혹은 귀엽네 하면서

아이들하고 평가하고 즐기는 정도의 관찰자 입장이랍니다.

 

어떤 달에 무슨 명절이 있는지도 달력을 봐야 아는데 유일하게 미국인들하고

코드가 맞는 명절은 크리스 마스 랍니다.

샌디에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멋진 할로윈 장식을 찍을 계획이었지만 둘째가 아파서

집 근처에서 잘 꾸며놓은 집들을 찍기로 했답니다.

바로 저희집 옆집에서 꾸민 장식인데 집 나서자 마자 건진 멋진 사진이랍니다.

밤엔 조명도 켜져서 정말 무서워 보이구요.

 

옆집에 남자애들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잘 꾸며놓은 것 같지요.

남자애들 있는 집은 정말 열심히 꾸미더군요.

 

옆집은 이렇게 잘 꾸몄는데 저희집 앞엔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휑하고

빨리 할로윈이 지나갔으면 하고 있습니다.

 

작년인가 호박 장식 할려다가 칼에 베인 적 있는데 저정도로 팔려면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호박이 무서워 보일 수도 있지요.

 

거미로 장식한 집입니다.

 

이집도 거미와 거미줄 장식....

 

집 앞에 나란히 세워놓은 묘비석도 할로윈 장식소품이 되구요.

 

아직 애들이 어리거나 여자 애들이 있는 집은 이렇게 깜짝하게 꾸미더군요.

 

 

이 집도 애교스러운 정도....

 

인쇄된 비닐을 문에 달아놓은 건 가장 많이들 하시는 방법이더군요.

간단하게 장식할 수 있겠지요.

 

할로윈 행사에 적극 참여하지는 않지만 애들 할로윈 의상도 사러 다니고

하는 걸로 봐선 저도 몇년 후엔 집 앞에 놓을 호박을 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비스트 페스티발과 할로윈 데이가 곧 다가옵니다.

멋진 사진들 찍어 올테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