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미국 초등학교의 등*하교 풍경

모닝뷰 2012. 10. 7. 16:03

 

처음 미국와서 경험했던 수많은 문화적 차이 중 가장 신선하고 놀라웠던 일은

노약자나 장애인에 대한 시선과 태도였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에 대해선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들갑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제가 미국에서 아이들을 낳아 기르면서 살아보니

한국의 어린이 안전대책이 너무 안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의 미국 어린이 안전대책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입장이랍니다.

 

대부분의 어린이 안전사고는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요. 그래서 미국은 12세 이하의 아동이 혼자 집에  있거나

자동차 안에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등교할 때도 부모가 데려다 주고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러 온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부모는 직업으로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한답니다.

 

초등학교 내 유치원 교실 앞에서 학생들이 줄을 서서 교사가 인솔해갈 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나의 반 아이들인데 기다리던 엄마들은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가는 것을 본 뒤에 집으로 향한답니다.

 

매주 월요일엔 한국처럼 조회시간이 있는데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다 들은 다음

아이들은 각자의 교실로 향한답니다.

 

가끔 유치원생들이 자기 반을 이탈할 수도 있으니 이런 경우도 대부분 부모가 따라가구요.

 

한국에선 혼자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요즘은 세상이 너무 무서우니까 좀 불편하더라도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옴으로써 만일에 생길지도 모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겠지요.

 

하교시간에도 부모들은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데 시각이 되면 이렇게 뒷문까지

완전히 개방한답니다.

 

아이들을 절대 혼자 두지 않는 미국....

그래서 인구대비 어린이 안전사고가 적은 나라에 속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