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디즈니 샵에서 아이들 할로윈 의상을 찾다.

모닝뷰 2012. 10. 22. 16:36

 

오늘은 남편 생일이여서 오전 내내 음식 준비하고 상차리느라 피곤해서 온가족이 낮잠을 자고

오후 5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아이들 할로윈 의상을 사러 나갔답니다.

 

'파티 시티'라는 곳에서 할로윈 의상을 파는데 가격이 저렴하지만 옷의 품질이 너무 떨어져서

모두가 하루만 입고 버리는 정도로 생각한답니다.

'디즈니 샵' 의상은 디즈니 캐릭터들의 옷만 있다는 것과 조금 비싸다는 것 외에는

품질 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워서 디즈니 샵을 찾았답니다.

 

쇼핑몰 2층에 있는 디즈니 숍 외부....

멀리서 보자마자 달려가는 아이들....

 

작년 보다 더 다양하고 이쁜 것들로 채워져 있네요.

 

공주들 의상이 보이네요.

 

깜직한 미니마우스 의상도 보이구요.

 

일상복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옷값도 만만찮은데 애들은 악세서리들을 더 좋아하지요.

 

혜나는 미니마우스를 좋아하지 않을까 했는데 공주들 옷을 보더니

미니마우스 옷은 쳐다 보지도 않네요.

 

공주 캐릭터의 일상소품과 발레복도 있네요.

 

잠옷도 다양하게 많네요.

 

디즈니 만화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저는 다 알지도 못한답니다.

 

옷 사주면 인형도 사달라고 졸라서 대부분 여기 올때 애들 안데려오는데

오늘은 애들 할로윈 의상을 골라야 하니 좀 귀가 따갑더라도 참아야 겠지요.

 

 

지나가 작년에 필이 꽂혔던 '라푼젤'

 

이건 뭔가요? 웨딩드레스 느낌인데 어떤 공주가 입었던 걸까요?

 

저는 이옷 주인공도 모른답니다. ㅎㅎ

 

이건 알아요. 쟈스민....

일본에서 미사토가 전화했는데 큰딸 모나가 이번에 쟈스민 의상을

입을 거라고 하더군요.

 

쟈스민,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지나는 올해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중에 하고 싶다고 했는데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서 스스로가 백설공주 옷을 입겠다고 했답니다.

언니가 잡으니 혜나도 입고 싶다고 잡아 당기네요.

 

백설공주 옷은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 혜나가 입으면 되니까

올핸 신데렐라로....보여주니 혜나도 맘에 든답니다.

올해 새로 나온 신데렐라 드레스 가격이 150불....

백설공주는 딱 한가지만 있는데 왜 신데렐라는 비싼 것도 같이 파는지....

 

백설공주 옷과 같은 가격의 신데렐라 옷....둘다 각각 50불

세금 까지 하면 54불 정도군요. 음.....

작년까진 애들이 어려서 할로윈 의상에 투자하는게 아깝다고 여겨졌는데

올핸 애들도 컸고.....그래서 큰맘을 먹고 샀습니다.

점원이 지난 주 부터 할인 시작했다고 각각 35% 할인된 가격에 ...너무 기뻤답니다. ㅎㅎ

 

남자 아이들 의상도 좀 볼까요.

스파이더맨....

 

토이스토리....

 

작은 인형들도 보이구요.

 

지나와 혜나가 선택한 옷을 입혀서 거울 앞으로 갔습니다.

 

저 안에서 입어보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지금 보여주면 재미없겠지요.

할로윈 때 짜잔~~ 하고 올리겠습니다.

 

집에 와서 걸어놓고 찍어봤습니다.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옷이라 내년엔 혜나도 입을 수 있겠어요.

 

혜나는 지금 딱 맞던데 작아지면 누군가에게 물려줘야 겠지요.

 

치맛단에도 금박 은박으로 난장이 그림과 호박마차 그림이 그려넣었군요.

 

제가 남편 용돈엔 인색한데 애들 할로윈 옷과 악세서리 장만에 주저하지 않으니

남편이 좀 놀라는 것 같더군요.

'내가 어렸을 때 이 공주 옷들이 너무 입고 싶었는데 그때 느꼈던 그 기분을 우리 아이들이

느끼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행복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