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샌디에고 한글학교 추석맞이 전통문화 축제

모닝뷰 2012. 9. 30. 18:13

 

9월 29일 샌디에고 커니메사 공원에서 추석맞이 전통문화축제가 열렸답니다.

샌디에고 내 한인 종교단체에서 주관한 행사였는데 저희는 큰딸 지나가

한빛교회 내에 있는 '한글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한글학교 소속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매주 토요일 한글학교 수업이 있는데 오늘은 수업 대신 추석맞이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입니다.

 

한빛 한글학교 소속 아이들은 모두 노란색 옷을 입고 오라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저는 아침에

김밥 싸느라 깜빡하고 운전도중에 노란색 옷 생각이 났었답니다.

 

 

각 단체별로 다른 색 옷을 입으니까 멀리서도 한눈에 저희가 속한 단체를 찾아갈 수 있었답니다.

 

샌디에고에서 이렇게 많은 한국 사람들을 한꺼번에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참가할 놀이를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저는 천주교 신자니까 저곳에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한빛교회 한글학교' 소속으로 오게되었네요.

 

한빛교회 천막이네요.

 

샌디에고 한국학교....저 곳도 한글을 가르치는 곳이랍니다.

 

갈보리 교회에도 한국학교가 있네요.

 

종이에 적힌 모든 게임을 다 마치고 오면 선물을 준다해서 아이들이 종이 한장씩을 가지고 있네요.

닭싸움을 하는 곳....큰 아이들부터 시키더군요.

 

다음 주자들 대기....혜나는 슬쩍 끼어듭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아저씨

 

초반에 잡은 발목을 놓쳐서 게임을 제대로 하진 못했지만 처음 하는 놀이 나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재기차기도 해봤구요.

 

투호 던지기도 했답니다.

 

혜나도 3개 중 2개를 넣었는데 거리가 정말 가깝지요.ㅎㅎ

 

가장 길고 지루했던 윷놀이.....

잡고 먹히는 경쟁속에 꽤 오래 지속됐었는데 더운 날씨에 애들이 좀 힘들어 보였답니다.

 

추석 놀이 체험 마지막은 강강수월래....

 

우리 전통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들

 

Kpop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학생들....

한국계가 아닌 다른 동양계 미국인들이라고 하더군요.

 

가족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한글학교 소속 어린이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맥도날드 치즈버거를

먹었답니다. 추석맞이 행사에 햄버거를 먹는 게 좀 쌩뚱맞아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에 사는 한국아이들이 모국의 명절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런 행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린다면 이곳 샌디에고 한인들을 더욱 결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되며 운영상의 미숙함도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나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