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9월 부터 시작된 유치원에 다니기 사작했답니다.
혜나는 Preschool(어린이집)에 다니기 사작했구요.
저는 혜나가 만 4살이 될 때까지 집에서 돌보거나 도서관이나 놀이공원에
데리고 다닐 계획이었답니다.
지나가 다니던 Pre school(놀이방)에 등록을 했지만 올해 안에는
빈자리 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우리말도 더 가르칠 계획이었는데
9월 18일부터 다닐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혜나도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아직 엄마를 떠나본 적 없는 혜나와 매일 5시간을 떨어져 지낼 생각을 하니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했답니다.
지나와 달리 고집이 세지 않아서 안된다 하면 안되는 줄 알고 얌전하게 놀아서
정말 하루종일 함께 해도 힘이 들지 않는 아이랍니다.
이 착한 순돌이와 떨어져야 한다니....ㅠㅠ
매주 한번은 김밥싸서 어린이 박물관 가서 같이 놀아주고 싶었거든요.
혜나 첫 등교일....지나가 제가 지나한테 해주던 말....
선생님 말 잘 듣고 착한 꼬마가 돼야 한다는 말을 지나가 혜나한테 해주네요.
지나가 다니던 곳이라 이미 익숙해져서 인지 혜나가 첫날인데도
울지 않고 잘 지냈답니다.
선생님 말씀으론 나무랄것 없이 착하고 잘 따른다구요.
우리 애들은 엄마가 없어도 학교에서 잘 지내는데 저는 빈집에 돌아와서
며칠 동안 우울했답니다. 내손이 갈 아이들이 집에 없으니
뭘 해야할지.... 남아도는 시간에 뭐라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어야 하는데
그저 어떻게 해야 하나.....생각만 많은 날들이었답니다.
씩씩하게 학교로 잘 가는 아이들.....
나중에 성인이 돼서 독립할때면 더 많이 섭섭하고 허전하겠지요.
그때를 대비해서 훈련하는 것 쯤으로 생각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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