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는 샌디에고 Fair

 

샌디에고 Fair로 블로그 업뎃 여러번 하네요. ㅎㅎ

 이번에 올리는 것이 Fair 사진 마지막입니다.

2~3일에 걸쳐서 볼 것들을 하루에 다 봐야 하니까 보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봤는데 그중 아이들을 위해서 꼭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동물 체험관이었답니다.

체험관 들어서서 처음 본 것은 조랑말을 타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1인당 7달러.....계산하고 파란동전을 받았는데 우리 애들이 탈 때를 기다리면서

혹시나 무섭다고 안타면 어쩌나 하고 고민했답니다.

 

동물들을 좋아하고 무서워하지 않는 혜나가 말에 태우니 조금 긴장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웃음을 띄며 좋아하더군요.

 

어릴 때 산타클로스도 그렇게 무서워 하던 지나도 말에 올라앉으니 환하게 웃구요.

 

한 10여번 정도 말들이 원을 그리면서 회전하더군요.

 

몇바퀴 돌면서 여유가 생기는지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네요.

  

지나는 어디서 봤는지 말 엉덩이도 치면서 타구요.

웃겨서 한참 웃었어요.

 

말타기 체험을 끝내고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양이나 염소과 동물인 것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혜나는 동물들 쓰다듬는 것 좋아했어요.

 

동물들에게 먹일 사료를 받고 있는 지나

 

겁도 없이 사료를 먹이는 아이들

 

하나씩 먹여 보이고 하고 사료가 떨어지자 떨어진 것들을 먹이기도 했답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칠면조들....

 

귀와 코가 까만 토끼들

 

젖소도 만져보고....

 

 

여러종류의 양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양들도 직접 만져보았구요.

 

양몰이 하는 개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미소들...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젖소

 

지나가던 꼬마가 '죽은 듯이 자는 돼지'라고 부르네요.

 

털 깎은 양들이 추울까봐 옷을 입혀놨더군요.

폴라폴리스로 만든 올인원...ㅎㅎ

 

날씨가 더운데다 분뇨의 냄새로 인해 한 30여분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동물을 만져보는 코너에서 재미난 코너를 봤는데 5살 이상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혜나는 아빠와 밖에서 쉬고 지나만 다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컨츄리한 틴.....제가 이런거 좋아해서 그런지 눈에 쏘옥 들어오더군요.

 

지나에게 쇼핑리스트를 주면서 적힌대로 사오라고 하더군요.

 

아직 모르는 단어도 있고 해서 적힌대로 산 건 몇개 안되지만 직접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는 거

좋아하니까 좋은 체험이었어요. 이건 공짜 체험이었답니다.

 

스스로 어른들이 하는 걸 해본다는 자부심에 아주 들뜬 상태였지요.

 

계산 후 물건을 집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다시 돌려주는 것에 대해 약간 서운해했구요.

 

Fair 구경온지 5시간이 넘어가니까 다리도 아프고 해서

농장옆 휴식공간으로 가서 좀 쉬었답니다.

 

 

 

샌디에고에서 재배되는 채소들을 바구니에 담아놨네요.

 

여러 식물과 꽃들을 전시한 곳도 있고 더 많은 볼거리가 있었지만 다리가 저릴 정도로 아프고 피곤해서

내년을 기약하면서 샌디에고 Fair 가 열렸던 델마를 떠났습니다.

매년 6월 쯤 열리는 행사이니 샌디에고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들르셔서 체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