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샌디에고 한글학교 전시회

모닝뷰 2012. 6. 4. 20:23

 

미국은 9월에 새학기가 시작되고 6월에 2학기가 끝나고 방학에 들어갑니다.

매주 토요일 있었던 한글학교 수업 마지막 날, 그동안 아이들이 배운 한글을

그림과 함께 표현한 전시회를 준비했더군요.

 

지나와 같은 기초 2반이었던 엘라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혜나도 내년 가을 학기 쯤에 한글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겠네요.

 

그림을 꽤 잘 그리는 편인데 전시회에 나온 그림은 좀 특이하게 그렸네요.ㅎㅎ

담부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 지나야!

 

지나친구 엘라작품.....

엘라는 한글 실력이 지나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엘라맘이 한글 교육용 CD를

복사해주셨는데 지나도 집에서 한글 재밌게 가르쳐 봐야 겠어요.

 

미국에 살면서 한글을 가르치려는 부모님들도 대단하고 배우려는 아이들도 참 대견한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은 기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기초3반 수업을

3번 들었다고 하네요.

지나도 읽기는 제법 가능한데 쓰기가 많이 부족해서 기초2반 수업을

한학기 더 듣게 하려고 합니다.

 

 

기초 3반으로 가면 이중모음을 배우기에 좀 더 어려워 진다고 하네요.

 

기초반을 떼고 초급반으로 올라가면 저렇게 시도 쓸 수 있게 되는군요.

 

주변 친구들이 온통 영어를 쓰는 미국에서 한글 잊어먹지 않고 꾸준히 사용한다는 거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7~8살만 되어도 내가 왜 한글을 배워야 하냐고 묻는 애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5살 이전에 한글 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나가 만 5살 5개월 인데 벌써 저한테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는 잉글리쉬 사람인데 왜 한글을 배워야 하냐고....

 

지금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한글을 배우는데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흥미를 갖도록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입식 교육만 받아온 제가 그 지루한 공부법에 염증을 느꼈음에도

개선하지 않고 그래도 지나에게 읽기와 쓰기 위주의 한글공부를

계속해와서 지나가 지루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글 교육용 CD를 틀어주니 아이들이 집중하면서 재밌게 배우는 것 같더군요.

 

이 아이들처럼 한글로 맘껏 표현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지난 한기엔 강당에서 발표회를 가졌었는데 이렇게 야외 전시를 여니까 편안하게 참석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준비된 빵과 과일을 즐기면서 엄마들과 얘기도 나누었구요.

 

방학 끝나고 다음 학기 한글학교 수업 안내 자료도 받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