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미국의 어머니 날, 아이들과 함께 델마에서 열리는 2012년 Japan Fair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친구 유코가 엽서 사이즈의 초대권 같은 걸 줘서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고
일본 문화나 음식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답니다.
Fair가 열리는 곳에 들어서면 처음 보이는 장면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는데 주차비 9달러를 받더군요.
유코가 현금을 준비해오라고 했는데 50불만 가져와서 벌써 1/5을 써버렸습니다.
저 건물은 일반 사무실 같은데 이 정원 같은 곳에서 여러 Fair 나 이벤트 같은 것이 열리는 것 같더군요.
주차료 외에 이곳에 들어오는데 입장료가 일인당 5달러네요.
우리 애들은 자연스레 점프롭 쪽으로 가더군요.
10분에 2달러... 이 정도는 괜찮다 싶었어요.
일본 전통의상 입은 여성들도 간혹 보이고....
작은 점핑볼 하나에 장난감 자판기에 보통 25센트 넣으면 나오는 건데
여기서 플라스틱 채에 습자지 같은 걸 끼워서 아이들 공을 물에서 퍼내게 하는 게임이 있는데
시도 두 번에 5달러....공은 건지지도 못하고 5불 날렸습니다.
전 비닐을 걸어둔 건지 알았는데 여기서 부터 속상했습니다. 물에 젖을 습자지 같은 걸로...
작은 애들이 그걸 건져내는 걸 못봤거든요. 이렇게 돈을 벌더군요. 여기 일본인들이...
이 물고기도 꽤 비싼 가격에 팔리더군요. 저 플라스틱 통 잡고 물고기 잡아보는 것도
돈 받고 하더군요. 돈 안내고 어떤 꼬마가 만지려고 하자 부모한테 몇 달러 내라고 하더군요.
즐길거리도 마땅치 않고해서 일본의 음식 사진이나 찍자 싶어 이곳저곳 찍었습니다.
안내엽서엔 30가지 다양한 일본요리라 적혀 있던데 10가지도 안되더군요. 과장광고....
줄을 보니 일본 빈대떡 같은 오코노미야키가 인기 있더군요.
유코는 오코노미야키에 줄서고 저는 야키소바앞에 줄서서 가각 두개씩 샀습니다.
오코노미야키 5달러....이것도 비싸지만 이런 행사장에선 있을 수 있는 가격이다 싶었어요.
야키소바도 5달러....적은 양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일본 만화를 보여주는 코너....애들 여기서 잠시 만화보다가 심심한지
스스로 노는 법을 찾으러 갔습니다.
나무밑에 모여서 뭔가를 하나씩 가져오더군요.
여기서 공짜로 제대로 즐긴건 아이들이 달팽이들을 보며 좋아한 거 하나군요.
떠나기 전에 일본 전통의상 입은 여자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입어보는 것도 꽤 비싸더군요.
메이드 카페 홍보하러 나온 아가씨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포즈를 취해주네요.
메이드 카페 앞으로 가봤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엄청 비싸지 싶어서 들어가지 않았구요.
환하게 잘 웃던 애들이 심심한지 시무룩해서 2시간 만에 그곳을 나왔습니다.
광고지에 있던 일본 만화 캐릭터 쇼는 아예 없었는데 유코가 행사진행자에게 물어보니
계획했지만 차질이 생겨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군요.
'오키나와 존'도 있다고 하던데 가보니 작은 포장마차 정도였구요.
행사장을 나와 분수대 앞에 오자 애들이 좋아하네요.
자동차 3대가 보이더군요. 광고지에 모터쇼가 열린다는 것도 보였는데 '이게 그 모터쇼야' 하니
유코가 미안해하면 고개를 끄덕입니다.
미국 고속도로에선 보기도 힘든 미쯔비시 자동차 3대가 전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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