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요리

간단하고 담백한 일본식 만두(교자) 만들기

모닝뷰 2012. 2. 25. 16:30

 

일본친구 유코의 초대를 받아 함께 만두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유코는 일본으로 간 미사토의 친구인데 미사토가 저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다' 라고

말하며 자주 교류하다 보면 유코가 좋은 친구임을 알게 될 거라고 했답니다.

 

저는 원래 만두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니어서 집에서도 따로 만들어 본 적은 없는데

유코를 통해 일본식 만두 만들기를 체험해보니 간단하고 담백해서 

가끔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후라이팬에 구웠는데 많이 넣고 굽다보니 이렇게 다 붙어버렸네요.

하나씩 뜯어 먹다보니 모양은 좀 망가지지만 맛은 좋았어요.

 

왼쪽이 유코, 오른쪽은 미카랍니다. 유코는 일본에서 일어교사를 했다고 하네요.

제가 맘만 먹으면 일어도 배울 수 있겠지만 영어도 아직 정복을 못해서....ㅎㅎ

미카는 영어가 서툴러서 저하고 대화할 때 유코가 통역을 해주었답니다.

몇번 만나본 유코는 정말 유쾌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한국식 만두는 두부하고 불린 당면도 넣는 분들이 많지요.

일본식 만두소는 정말 간단했어요. 만두를 교자라고 부르던데

다진 돼지고기, 부추, 송이버섯, 양배추, 다진생강, 소금이 전부였답니다.

 

반죽이 찰기있게 뭉쳐지는게 아니어서 만두를 만들 때 모양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몇번 해보니 익숙해지더군요.

 

저는 한국서 김치만두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여기에 신김치를 다져서 함께

넣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만든 만두들이랍니다. 몇개 모양을 다르게 한 것도 있지만

군만두용 만두니 주로 반달 모양으로 평평하게 만들었어요.

 

후라이팬에 올려두고 냄비 뚜껑으로 덮어서 증기를 나게 해서

돼지고기가 완전히 익도록 했답니다.

 

별로 들어간 재료도 없는데 맛이 기대이상으로 좋았답니다.

 

여러가지 채소를 허브와 소금을 뿌려서 오븐에 구워냈는데

이것도 간단하면서도 맛이 참 좋았답니다.

 

일본식 미소국도 함께 먹었구요.

 

저는  후식으로 먹을 케익과 만든 김치를 가져갔었답니다.

오전엔 유코와 한인수퍼에서 장도 함께 봤는데 배추를 소금에 절여놓고 왔답니다.

내일은 직접 김치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줄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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