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샌디에고 한글학교 종업식

모닝뷰 2011. 12. 12. 14:17

지나가 지난 8월 부터 이곳 샌디에고 한글학교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학기가 끝나고 종업식을 하는 날이 됐네요.

4살 반 이후로 등록이 가능한데 8월에 지나가 4살 반을 막 넘긴

시점이어서 기초1반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답니다.

 

연필 잡는 것도 서툴었는데 이젠 꽤 손에 힘을 주고

제대로 잡기 시작했고 한글 쓰는 것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종업식에서 노래 3곡을 율동과 함께 불렀는데 저는 기특해서 계속 돌려보고 있습니다.ㅎㅎ

리허설 때 부동자세 였다던 꼬마들이 본 무대에선 제대로 잘 하는 것 같아서 대견하구요.

 

 

한빛교회에서 운영되는 한글학교는 이곳 샌디에고에서 정식으로 인가받은 외국어 교육기관이라고 하네요.

 

공연 전 친구들과 함께 있는 지나....

저는 혜나와 좀 떨어진 곳에서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무대를 오르는 아이들....

 

노래 시작 전 지나가 긴장한 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뚝뚝한 표정이네요.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사람들이 많아서 무서웠다고 하네요.

긴장했다는 표현을 모르니까 무서웠다고 한 것 같아요.

 

기초1반 선생님께서 애들을 지도하고 계시구요.

 

반주 나오길 기다리는 아이들....

 

다른 반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대부분 상태가 좋지 못하더군요.

중등부와 고등부도 공연도 있었는데 미국에 살면서 이만큼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기특하고 이뻐보였답니다.

 

중등부 학생이 연극 무대 안에서 "밥 드시세요."라고 했는데

부모들은 크게 웃으면서도 한국어를 말하는 그 가상한 노력에

박수를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