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애들도 그렇듯이 우리 애들도 개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혜나는 기어다닐 때부터 개를 좋아했는데
밖에 나가서 개들을 보면 꼭 만져봐야지 안그럼
어찌나 서운해 하는지 안쓰러울 정도랍니다.
작년 8월 애들 데리고 도서관에 갔었는데 문이 닫힌 겁니다.
요일마다 문 여는 시간이 다른데 항상 깜빡하고 문닫는 시간에 주로 가서
허탕을 많이 치네요. 이날도 허탕치고 집으로 가려고 나서는데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두 마리 개를 본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답니다.
따로 부탁도 안했는데 이 친절한 남자분이 애들한테 개를 만져볼 수 있게끔 해주네요.
얘는 이름이 뭐고....재는....등등.. 저는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꽤 긴시간을 아이들한테 내어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더군요.
멍멍이 한테 열심히 '빠이 빠이' 했답니다.
이곳을 떠나려는데 또다른 개를 데리고 산책나온 할머니
혜나는 또 뛰어가서 개를 만져 봅니다.
사실 저는 개를 정말 무서워 하고 두려워 하는데 엄마를 95% 닮았다는 혜나는
개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저를 안닮았나 봅니다.
지나는 개를 기르면 안되냐고 묻고....
혜나는 '엄마, 제가 멍멍이 좋아.' 이러네요.
아이들 소원을 들어주지 못할 것 같아서 맘이 안좋더군요.
혜나가 만1살이 지났을 무렵 기어가서 만져보고 좋아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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