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3일은 지나가 태어난 날이랍니다.
지나의 다섯 살 생일파티를 조금 이른 12월 9일 열었답니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보내고 싶었으나 벌써 알거 다 아는 지나가
조용한 생일파티를 용납할리가 없다는 걸 알기에 가장 친하게 지내는
엄마의 친구 중심으로 초대했답니다.
사실 저하고 친한 엄마들의 아이들 대부분이 지나와 친하거든요.ㅎㅎ
생일파티의 사진 담당이던 아빠의 출장으로 엄마가 파티준비와 요리 사진까지 다 담당하느라
부족한 것이 참 많았답니다. 비디오도 좀 길게 찍고 싶었으나 다른 할 일이 많아서
30초만 찍었답니다.
이날의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를 첫 사진으로 올려봤어요.
혜나 생일 때 걸었던 장식을 재사용했어요.
꼬불거리는 것도 좀 달아주고.....
청소 깔끔하게 하고 손님들 맞았건만 꼬마 손님들이 금새 이리 만들었네요.
음식 준비 별로 한 건 없는데 참 힘들게 준비했답니다.
애들 봐주던 남편이 없으니 혼자서 애들 데리고 장보고 요리까지
게다가 청소까지 하느라 생일파티 끝나고 쭈욱 10시간을 잤답니다.
일본식 닭튀김....
제가 일본 친구들 한테 뭘 먹고 싶냐고 미리 물어봤거든요.
갈비하고 김밥 그리고 상추하고 파 넣은 겉절이를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잡채까지 준비했으나 마지막에 시간부족으로 포기....ㅎㅎ
사실 미국에서 애들 생일파티에 피자하고 핫도그 준비하는 가정이 대부분인데
저는 그런 거 별로 안좋아해요. 일단 정성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김밥은 일본 분홍소시지 넣어서 만들고 갈비는 갈비집 운영하는 친구부모님의 비법을 알아내서 만들었답니다.
몇년 전 그 친구한테 비법 알아내는데 수개월이 걸렸는데 절대 다른사람들 한테 말하지 말라고....
일본 친구들 물어보는데 절대 함구하고 있답니다. ㅎㅎ
초대 손님은 조이와 미사토, 유카코, 리에, 아이미 랍니다.
미사토는 좀 늦게 왔어요.
우리 애들은 조이가 사온 케익을 보더니 밥은 입에도 안댔어요.
맛이 너무 심하게 달지도 않고 크림 맛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답니다.
케익 초에 불켜기 전... 기대 가득한 지나의 표정
파티룸에서 연 생일파티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만족하겠지요.
혜나는 핑크발레치마 입혔는데 여전히 잘 입고 있지요.
지나는 검정 발레치마 입었었는데 걸리적 거린다고 어디 벗어놓고 ....
장난감 보다 대부분 옷 선물이 많았답니다.
애들한테는 옷보다 장난감 선물이 더 좋은데 말이죠.
하지만 엄마 입장에선 옷 선물이 더 좋더군요.ㅎㅎ
다음 주엔 지나 놀이방에서 친구들하고 2차 생일파티를
열기로 했답니다.
케익하고 꼬깔모자만 준비하면 되는 간단한 파티라
걱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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