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쇼핑후기

모닝뷰 2011. 11. 28. 16:48

 미국에 온지 6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동안 한 번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날

물건을 사본 적이 없답니다.

정말 사고싶은 제품이 있었다면 애들을 남편한테 맡기고 새벽 4시에 오픈하는

매장에 줄을 설 수도 있었겠지만 고작 몇 십 달러 아끼자고 새벽 추위게 떨면서

기다리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답니다.

 

근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엔 정말 사고 싶은게 있었어요.

성능 좋은 그러면서도 가벼운 청소기가 필요했는데 정상가격은 너무 비싸고

한 100불 정도 할인된 가격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오전 9시에 갔는데도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제가 원하던 그 청소기가

많이 있더군요.

지금 제 손에 들어온 Dyson의 DC24청소기 바로 이녀석이랍니다.

 

저희집은 3층까지 있어서 각 층마다 청소기 한대씩을 두고 사용했었답니다.

한 100불 정도의 저렴한.....가격만 저렴한게 아니라 성능도 아주 저렴했기에

1년 정도 사용하니 저절로 고장이 나더군요. 수명을 한 1년 정도 되게끔

예상하고 만든 제품 같았어요.

 

속상해하면서 주변 일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이 제품을 추천해주더군요.

이틀간 사용해보라면서 빌려준 청소기 사용해보니 정말 이게 청소기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카펫 청소용으로 딱이었어요.

 

원래 제가 자주가던 A매장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한다기에 가격을 보니

 314불이었어요. 늘 최저가격이었기에 의심치 않고 구매했는데

일본 친구가 보낸 문자를 읽어보니 B 매장에서 279불에 판다는 겁니다.

 

36불이나 더 주고 산 것이 속상해서 B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가져가서

A매장에 가서 보여주니 매니저한테 물어보고 바로 36불을 현금으로 내주더군요.

 

평소에 제품 구매시 늘 www.pricegrabber.com 에서 가격 비교 후에 구매했는데

이 날은 그냥 A 매장에 가서 덥썩 사고 말았네요.

미국에서 제품 구매시 꼭 가격 비교 사이트에 가서 알아보고 구매하는게 좋답니다.

429불에 팔던 청소기 279불에 사서 횡재한 기분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