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꼭 맛집 포스팅 제목 같네요.ㅎㅎ
지난 주 3일 조이 친정 어머님이 한국 가시기 전에 손칼국수 해주신다고 절 초대하셨답니다.
지난 번에 만드신 칼국수 먹고 자주 그맛이 생각나더라구요.
좋은 멸치로 육수를 내서 그런지 다른 양념장 없이 후춧가루만 살살 뿌려서 먹었는데도
기가막힌 맛이었답니다. 저는 흉내도 못내도 못내고 더구나 손칼국수 면 만드는 일은 상상도
못할 것 같더군요.
조이가 임신중이어서 조이가 먹고싶어 하는 건 그자리에서 뚝딱 다 만드시던데
덕분에 저도 호강한 것 같습니다.
시원한 열무 물김치도 미국 오시자 마자 담으셨더라구요.
요 김치는 그냥 산 거...ㅎㅎ
쇠고기 장조림과 무생채....정말 감동이었어요.
저 집에 갈 때 간장에 볶은 멸치와 고추장 넣고 볶은 멸치를 담아주셨어요.
요즘 그래서 그런지 제가 살이 찌고 있어요.
가장 게장도 담아주셨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조이어머님표 장조림도 넣어 주셨답니다.
이번엔 어머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혼자서 장조림을 만들 계획입니다.
비싼 고기 버리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미국 오셔서 드신 와인 코르크 모아 두셨다가 저 리폼할 때 쓰라고
주셨구요. 와인 코르크로 뭘 리폼할 지 고민좀 해봐야 겠어요.
사실 미국 살면 한국의 참맛을 느끼기가 어려운데 조이 어머님이 손수 만드신
요리 맛보면서 한국의 맛과 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착한 조이 가족과의 소중한 인연이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일상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백에서 먹은 저녁 (0) | 2011.11.02 |
---|---|
일본친구 유카코의 집에서 먹은 맛난 것들.... (0) | 2011.10.20 |
베트남 쌀국수(Pho)에 중독되다. (0) | 2011.08.09 |
쓰레기통 옆에 알 낳은 비둘기 (0) | 2011.07.17 |
키친에이드의 고객서비스에 감동받다. (0) | 2011.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