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리즈 7차전에 열리는 날 아웃백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었어요.
저는 미국식당에서 가도 주로 해물요리를 먹는데 남편이 미국식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갔었답니다.
보통 미국식 디너를 먹으면 양이 많아서 다 못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주문은 실패한 것 같아요.
그릴 새우 있다 해서 주문했는데 새우도 겨우 네마리
전채요리는 양파튀김 하나만 주문해서 온가족이....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저한텐 좀 짜더라구요.
빵과 달콤한 버터....
달지 않은 버터도 잘먹는 지나한테 이 버터는 엄청 맛있나 봅니다.
손에 묻은 것까지 핥아 먹네요.
남편이 주문한 크램차우더 스프.....제가 정말 좋아해요.
조개살도 많이 들어가 있고 풍미가 좋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입안 가득 여운이 남는 그런 맛이었어요.
애들은 마카로니 치즈....우리 애들은 국수치즈라고 불러요.
남편이 주문한 두툼한 그러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
저는 무조건 다 익힌 것만 먹어요.
사진으론 그다지 작아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참 작았답니다.
고기 두께도 삽겹살보다 약간 두껍다고 해야 할 정도....
고기가 하트면 다냐....
월드 시리즈 7차전 경기.....
예전에 박찬호가 안나와도 월드시리즈는 챙겨 봤었는데
요즘은 야구에도 별 관심이 안생기고....
생전에 친정아버지께서 동물의 왕국을 즐겨보셨는데
요즘 제가 딴 건 안봐도 아버지처럼 동물농장을 찾아서 본답니다.
아마도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이지 싶어요.
그래도 수퍼주니어는 너무 좋으니까 약간은 젊은 마인드....ㅎㅎ
집에서 10분 거리 쇼핑몰에 있는 아웃백인데
주변에 다른 식당들도 많아서 다음엔 다른 식당도 탐험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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