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2011년 5월에 찍은 지나와 혜나

모닝뷰 2011. 9. 20. 15:27

 아이들 자라는 모습을 매달 기록하겠다고 다짐했건만....

또 다시 밀린 숙제 몰아치기 하는 것 같습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학창시절 방학숙제도 몰아서 했던 기억이...ㅎㅎ

 

4개월 전이라 이젠 애들이 그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지나는 한국어 발음이 갑자기 좋아져서 코네티컷 사시는 은숙언니와

인사할 때 언니가 놀라시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4개월 전 사진을 보니 지금하곤 또다른 느낌이 납니다.

 

 

혜나는 이무렵 '똑같애, 비슷해, 달라요' 라는 말을 구분해서 사용하기 시작했구요.

'제가 할게' 라는 말도 많이 했었답니다.

 

20개월 무렵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내려가 놀자' 라는 말을 하면서 저를 깨웠는데

이 무렵(만 24개월) 제가 병원진료 받을때 간호사가 불을끄자 공포에 질린 듯 울면서

 "엄마, 내려가 놀자"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었답니다.

간호사와 의사가 우린 엄마를 해치지 않을거란다 하면서 달랬는데도

누워있던 저를 잡고 대성통곡을 하던 혜나.....

혜나에게 '내려가 놀자'의 의미는 이곳을 벗어나자는 의미였던 겁니다.

 

한국같으면 상상도 못할 시기에 했던 물놀이....이날 샌디에고는 꽤 더웠답니다.

 

제가 애들 데리고 자주가는 식당에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이것 때문에 애들은 이 식당을 좋아한답니다.

 

공원 분수대에서....

 

 

분수대안에 떨어진 동전 바라보는 혜나와 마냥 신난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