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지나의 우리말 실력

모닝뷰 2011. 8. 14. 17:39

 지난 달 지나가 퍼즐 맞추기 할때 찍은 영상이랍니다.

퍼즐 맞추기 좋아해서 수준을 좀 높혀줬는데 너무 어려운가 봅니다.

하긴 지나한테 300조각 퍼즐은 좀 무리지 싶습니다.

 

지나가 태어나고 첫 2년은 엄마 아빠 모두 한국어로만 얘기했었답니다.

영어는 학교가서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었고 아기들의 뛰어난 능력을

알지 못한 무지한 엄마로서 괜히 2중 언어가 혼란을 줄 지 모른다 여겼기 때문이랍니다.

 

주변 친구나  티비를 통해 영어는 자연스레 배우게 돼서 우리말 실력 보다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서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말을 사용할 땐 모르는 문장이나 단어를 영어와 섞어서 함께 사용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나마 우리말은 하는 것은 제가 지나한테 항상 우리말을 썼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우리말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가르칠 필요성을 느껴서 주변에 알아보니 한글학교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곳 샌디에고에 딱 한 곳.....나이는 만 4살 반 이상이어야 하는데 지나가 드디어 이번 학기부터

매주 토요일 4시간씩 배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봄 학기엔 나이가 안돼서 못했구요. 물론 아직 어리니까 놀이 중심으로 노래와 춤 위주로 배운다

하던데 다른 한국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자연스레 우리말을 배우게 되겠지요.

 

한글학교에 보낸다 생각하니 벌써 이만큼 컸나 싶고 지나의 아기때 사진을 하나하나 다시 보았답니다.

아기때 사진을 보니 천사가 따로 없네요. 물론 제 눈에는요.ㅎㅎ

지나 키울 때 첫 아기여서 그런지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왜 육아를 즐기면서

하지 못했나 하는 후회가 생기는군요.

 

우리 애들 사투리 쓴다고 웃으시는 분들 있던데 어쩌겠습니까 이것도 엄마의 영향이지요.ㅎㅎ

동영상 찍을 때 카메라를 세워서 찍었더니 올릴 때 이렇게 됐네요. 도저히 방법을 몰라 그냥 올려봅니다.

 

 

 

지나 만 2개월 때

 

백일 때

 

백일 때

 

만 5개월 때

 

만 5개월 때

 

만 6개월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