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엄마, 엘모는 씨월드에 살아요.

모닝뷰 2011. 8. 14. 15:25

오늘 오후 텔레비젼에서 Sesame street 을 보다가 지나가

갑자기 저더러 이러는 겁니다.

"엄마, 엘모집에 가보자."......

"엘모집?....엘모집이 어딘데?"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그것도 몰라? 씨월드잖아."...그럽니다.

"아, 그래. 맞아. 엄마가 잊어버리고 있었네." ㅎㅎ

 

6월에 씨월드 가서 찍은 사진을 찾아봤어요.

정말 이때 애들이 참 좋아했었는데 ...

 

지나가 만 4살하고 8개월 이에요.

 저는 지나가 티비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진짜가 아닌것을

막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잘 모르나 봅니다.

하긴 산타클로스도 진짜로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요.

 

얼마후엔 그런 것들이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될텐데

그걸 알게되기 전 까지의 지나의 모습은 그저 순수하게만 보입니다.

사실을 알게돼도 너무 충격받진 말아라.ㅎㅎ

 

오후 3시에 엘모와 친구들이 엘모 주제곡에 맞춰서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15분간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밑에서 이 모습을 보던 주변의 아이들은

소리치면서 몰려듭니다.

 

많은 아이들이 티비속에 나오던 그 엘모와 같은 줄 알겠지요.

 

지나도 신이 났었습니다.

 

 

각종 놀이기구들이 많지만 줄서서 기다리는 건 지루해했던 지나....

 

쿠키몬스터와 여러 친구들 이름도 다 하나씩 불러봅니다.

 

애들은 대단한 것 같아요.

 

티비에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으니까요.

 

짧은 공연이 끝나고 엘모 일행들이 퇴장하자 ....

"엘모야, 안녕. 또보자." 이럽니다.

 

지나를 위해서 다시 씨월드 가야 겠지요.

엘모가 인형이라는 거 알아채기 전에...

 

하지만 김밥도 못가지고 들어가는 씨월드에 다시 갈 생각을 하니...ㅠㅠ

씨월드 안에 있는 식당 이용하라고 밖에서 산 음식 들어있나

가방 검사까지 하거든요.

치사한 씨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