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혜나의 두 번째 생일파티

모닝뷰 2011. 6. 14. 16:02

4월 23일은 헤나가 만 2살이 되는 날이랍니다.

2년 전 출산 후기를 올렸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살이 됐네요.

23일은 토요일이지만 남편이 출근해야 해서 22일 저녁에 생일 파티를

간단하게 했답니다.

 

원래 계획은 지나 생일처럼 파티룸을 빌려서 하는 거였는데 남편이

혜나는 아직 어리니까 집에서 간단히 하자고 해서 저도 동의했답니다.

사실 저 좀 편하자 싶어서....

뭘 알겠나 싶었는데 자기 생일인 줄 알고 신이 났네요.

케익도 안꺼냈는데 촛불끄는 시늉을 몇번이나 했답니다.

 

미역국하고 갈비 다 먹으면 케익 나온다. ㅎㅎ

 

통 안하던 이쁜짓을 마구 선보이는 혜나

 

지나는 이날  앞머리를 단정하게 잘라주었답니다.

 

케익 초 기다리는 아이들

 

남편한테 케익 장식 사오라고 시켰는데 초를 안사왔더군요.

할 수 없이 지나생일 때 쓰던 3과 4를 이용했습니다.

 

혜난도 지나도 각각 한 번씩 초를 끄고...

 

사실 지나는 딸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딸기케익 보단 초 끄는 이벤트와

선물개봉을 기다렸지요.

 

가족들이 보내준 선물....그리고, 조이가 오늘 전해준 혜나옷 한 벌

생일파티 가족끼리 열겠다고 했는데도 조이가 이쁜옷을 선물했네요.

 

"엄마, 이거 프린세스 옷이네." 하고 혜나가 입으면서 엄청 좋아했어요.

 

미사토도 따로 생일 선물을 보내와서 너무 고맙고 미안했답니다. 생일파티 초대를 안했으니

음식도 대접 못했는데 선물을 받으니 미안해서 조이와 미사토를 따로 초대했답니다.

그러나, 미사토의 사정으로 조이만 오게 됐답니다.

 

혜나와 준서 그리고 지나까지 초를 세 번이나 켜서 아이들에게

끄게 했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불 끄는 거 정말 좋아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지나도 힘껏 불어주시고....

 

집에서 간단히 연 생일파티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파티룸에서 연

파티 못지 않은 것 같네요.

엄마 편하자고 축소시킨 생일파티 핑계로는 딱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