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Jinna)와 혜나(Hannah)

20개월에 아빠와 대화 주고받는 혜나(2011년 1월)

모닝뷰 2011. 6. 11. 17:17

 올 1월 아이들 사진은 지나생일파티와 어린이 박물관 다녀온 걸로 나눠서 올렸지만

2011년 1월 하면 꼭 기억나는 사건(?) 같은 일이 있었기에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올려봅니다.

1월 5일 혜나가 만 20개월이 됐을 때 아빠와 혜나가 나눈 대화가 너무 놀라웠답니다.

언니 지나의 영향으로 영어 단어를 좀 사용하긴 했지만 주로 엄마와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한국말로 말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시기였답니다.

 

아빠는 신문을 보고 혜나는 언니와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아빠가 크게 재채기를 합니다.

그림 그리던 혜나가 "블레스 유( Bless you)" 라고 합니다.

듣고 있던 남편과 저는 놀라서 서로를 쳐다봅니다.

남편이 바로 대답합니다. "오 탱큐, 혜나"

그러자 혜나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유컴(You're Welcome).

우리 부부는 놀랍고 신기한듯이 쳐다보고 있는데 혜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림을 계속 그립니다.

 

기고 걷는 것, 말하는 것....지나보다 좀 느리길래 걱정아닌 걱정을

살짝 했었더랬는데 그 순간 혜나가 아빠와 주고받은 대화로 모든 걱정이 사라졌답니다.

1월에 아빠와 찍은 사진이 없어서 4월에 찍은 사진으로 ....

 

1월엔 혜나가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네요. 입술에서 피가 나고 입이 새부리 처럼 퉁퉁 부어있던 때의

사진이랍니다.

 

턱받이를 안할려고 해서 자장면 먹는 날마다 손빨래 해야 합니다.ㅎㅎ

 

4살이 되니 지나는 이제 더 이상 지져분하게 먹진 않네요.

 

언니 놀이방 가고 혼자  낮잠 자는 혜나랍니다.

 

조이랑 발보아 공원 일본관 연못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지나가 정말 즐거워했던 시간이었답니다.

담엔 샌디에고의 유명한 관광지 발보아 공원도 따로 올려봐야 겠네요.

 

물고기 밥 다주고 더 주고 싶다고 조르던 혜나

 

작은 분수대에서 준서랑 물장구치고 열심히 놀던 아이들

한달에 한 번 올리는 아이들 사진.... 1월 사진은 세번이나 올렸군요.

밀린 숙제가 많군요. 2월부터 6월까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