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들...

Nikon D50은 벌써 골동품인가.....

모닝뷰 2010. 11. 8. 19:13

한번도 말썽 부린적 없는 제 카메라가 할로윈 당일 그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서

정말 안타까웠답니다. 그다지 예쁘게 입히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옷 입히고 나름대로

준비한 할로윈이었는데.....그동안 몸이 좋지 못해서 망가진 카메라를 일주일 동안

가지고 있다가 니콘 수리점에 가져 가기로 했답니다.

 

네비게이션이 없어서 구글의 안내지도를 열심히 옮겨적고 고속도로로 들어섰고 순조롭게

찾아지는가 싶었는데 역시 초행길이라 쉽지 않더군요.

저쪽으로 가면 될 것 같은데 딱 보니 사막입구.....주변에 트럭으로 배달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아마 이 쇼핑몰에 거의 모든 가게들이 있으니 여기서 찾아보라고....

저길로 가면 사막인데 누가 거기서 가게를 열고 장사를 하겠냐고....

내 생각도 그래서 반대쪽만 한시간 넘게 돌았답니다. 혜나는 벌써 얼굴이 빨개지고

꽤 지친 기색이더군요. 겨울 온다고 산 롱부츠 속엔 땀이 한 바가지 찬듯.....

오늘따라 왜이리 더운지 ....주변은 모두 여름 패션 나만 겨울 패션....^^::

 

이 잡듯이 쇼핑몰 근처를 다 돌았지만 카메라 수리점이 안보여서 그냥 사막쪽으로

차를 몰았는데 5분 뒤에 거짓말처럼 니콘 수리점이 보였답니다.

주인한테 왜 이런데 가게를 오픈했냐고 물었더니 다른 분들도 저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하시더군요.ㅠㅠ

 

카메라 본체는 이상없고 렌즈안에 들어간 부품하나가 깨졌다고 고치는 비용이 88달러

새로 사면 120달러 정도 하는데 새로 사는게 낫지 않겠냐면서 그 자리에서 카메라샵

추천을 해주시더군요. 바로 다운타운으로 운전해서 갔더니 샵 주인 하시는 말씀이

D50은 이미 2006년에 단종되었어요. D3000 렌즈를 D50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400불이 넘어요. 그냥 300불 더 보태시면 다른기종 새 카메라 한대 구입 가능하구요....ㅠㅠ

 

다시 사막쪽으로 차를 몰았어요.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거의 문닫기 전에 도착해서

렌즈 고쳐쓰겠다고 맡기고 돌아왔답니다.

5년간 아무탈없이 잘 쓰던 카메라.....함부러 다루다가 큰 비용 치를뻔 했네요.

앞으론 카메라 잘 다루고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새 기종 카메라 물론 더 멋진 사진을 건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추억과 함께 한

이 카메라를 아직은 외면하고 싶지 않네요.

카메라 사용 못하니까 괜히 리폼 못하는 것 같아서 조바심 나고 그렇네요.

카메라가 있어도 리폼 그리 열심히는 못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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