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들...

발렌타인데이^^

모닝뷰 2009. 2. 15. 17:34

 요즘 매일아침 용돈을 받아가는 남편이 13일 아침 이발해야 한다며 돈을 더 달라고 했다.

머리 자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곱슬머리라서 그런가 보다며 20불을 더 줬다.

오늘 퇴근을 좀 일찍 할 것 같다고 집에 오면 청소도 지나 돌보기도 다 해준다고...

그런데 도착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서 밖을 보니 차를 주차하고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내민 하트모양 초컬릿 상자...그리고 게스시계

 

차안에서 열심히 쓰고 있던 건 어설픈 한글로 쓴 사랑해!...

물론 속엔 영어로 쓴 편지가 들어있지만....

특별한 초컬릿 상자를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려서 늦었단다.

게스 시계도 미국서는 저렴한 시계지만 가격보다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이 시계를 좋아하는데 마침

내가 원하던 스타일을 사왔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인 오늘 쇼핑을 가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니트 원피스를 샀다.

스몰사이즈인데 출산 후에도 입을 수 있고 지금도 배를 충분히 덮을 수 있어서

맘에 든다.

남편은 조깅할때 입을 운동복을 새로 사고...평소 한국음식만 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미국식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Mimi's Cafe라는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프로방스 풍의 외관을 가진 멋진 레스토랑인데 카메라를 잊고 안가져가서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미국식 식사를 하고 행복해 하는 남편을 보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