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니가 먹으면 나도 먹는다(?)

모닝뷰 2008. 5. 2. 06:00

이번 광우병 소고기 파문을 이곳 미국에서 듣고 있는 사람입니다.

참,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죠.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민의 안의를

걱정하고 지켜줘야 하는데... 국민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우리국민들은 세금 낼거 다내고 언제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속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에요.

 

롯데마트 옆에 살고 계신 우리 엄마,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소고기 안사먹으면 그만이 아니지 않습니까?

소고기 썬 칼로 닭고기 돼지고기로 썰텐데...무방비로 노출된

사람들이 아타까워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요.

 

3년전인가 친정집 근처 롯데마트에서 남양유업의 피자치즈를 사서

엄마와 제가 식빵피자를 만들어 먹었는데 반쯤 먹었을 때 치즈봉지속에서

골프공만한 곰팡이 덩어리가 발견 됐어요. 엄마가 설사하시고 몸이 안좋았는데도

치즈와 연관된 걸 생각 못하고 있다가 ......남양에 전화했어요.

 남양유업의 모대리가 와서 악마의 유혹 한박스 (10또는 12개) 가져와서

우리잘못은 없지만 우리제품을 먹고 탈이 났으니 일단 이거라도 받아라.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 가져왔다더군요. 그냥 돌려보내고 ....

 

당장 남양유업과 롯데마트에 전화해서

관계자들을 롯데마트 사무실에서 대질했어요.

전화로 얘기할 땐 서로 롯데탓이다. 아니다 남양 탓이다. 이러더니 3자 대면에선

우리 두 회사엔 잘못이 없고 공장에서 생산된 뒤에 제 3의 물류창고에서 보름간

보관하는데 거기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이렇게 말하던군요.

 

피자치즈 봉지속에서 살다 나온 것도 아니면서...웃겨서 정말 ...날 바보나

멍청한 여자로 봤다면 오산이다. 알았다. 정말 두 회사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우리엄마는 이걸 드시고 며칠간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걸 당장 내 앞에서 먹어봐라 했어요.

두사람이 남김없이 다 먹으면 나도 안심하고 돌아가겠다고...그랬더니

남양측은 고객님이 정원하시면 먹을 수 있다. 그러더니 머뭇거리더라구요.

그때 롯데마트 과장이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더라구요.

 

이번 미국소고기 파문을 보고 의구심이 들더군요. 청와대에 납품되는 고기는

원산지가 어딘지? 아무 문제 없다고 일간지에 광고글 올라와 있던데

정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기라면 대통령과 정부관계자들  국민들이

직접만든 꼬리곰탕과 갈비탕한그릇씩 드셔보시는 건 어때요?

 

미국사람들도 치매에 걸린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다는데 이거 다 광우병

걸린 사람들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도 고국에 있는 여러분 걱정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어려운 시기 잘 견디시고 극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