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테네시의 한식당에서 먹은 런치스페셜

모닝뷰 2013. 11. 21. 13:27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30여분 운전하면 맛있는 한식당이 있답니다.

오늘 근처 병원에 진료차 갔다가 혼자서 쓸쓸하게 점심을 먹었네요.

혜나까지 학교에 가고 나니 이젠 점심도 혼자서....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더 믿음이 가는 식당인데

주고객은 미국인이고, 그 다음이 중국인, 마지막으로 한국인이라고 식당에서

서빙하는 중국인 청년이 말해주더군요.

 

돼지고추장 불고기...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가격은 8불, 세금포함하면 9불 가까이 하는데

거기에 팁 2불까지 해서 11불 이랍니다.

흑미밥이면 더 좋겠지만 반찬 가짓수가 다양해서 만족이랍니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가서 먹고 주중에도 꼭 혜나랑 가서 먹었는데

혼자 와서 먹으니 중국인 청년이 혼자냐고 묻더군요.

"내가 너무 용감하죠?" 했더니 손을 저으면서 겸연쩍어 하더군요.

 

지난 번에 혜나랑 점심 먹을 때 시킨 해물 순두부

순두부는 디너 가격이랑 같은데 정말 맛있어서 좀 비싼 듯 해도 아깝지 않았어요.

 

반찬이 잘 변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테네시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