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30여분 운전하면 맛있는 한식당이 있답니다.
오늘 근처 병원에 진료차 갔다가 혼자서 쓸쓸하게 점심을 먹었네요.
혜나까지 학교에 가고 나니 이젠 점심도 혼자서....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더 믿음이 가는 식당인데
주고객은 미국인이고, 그 다음이 중국인, 마지막으로 한국인이라고 식당에서
서빙하는 중국인 청년이 말해주더군요.
돼지고추장 불고기...정말 맛있어 보이지요. 가격은 8불, 세금포함하면 9불 가까이 하는데
거기에 팁 2불까지 해서 11불 이랍니다.
흑미밥이면 더 좋겠지만 반찬 가짓수가 다양해서 만족이랍니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가서 먹고 주중에도 꼭 혜나랑 가서 먹었는데
혼자 와서 먹으니 중국인 청년이 혼자냐고 묻더군요.
"내가 너무 용감하죠?" 했더니 손을 저으면서 겸연쩍어 하더군요.
지난 번에 혜나랑 점심 먹을 때 시킨 해물 순두부
순두부는 디너 가격이랑 같은데 정말 맛있어서 좀 비싼 듯 해도 아깝지 않았어요.
반찬이 잘 변하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테네시에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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