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ring California

샌디에고에서 테네시까지 5 (유타주의 Zion 국립공원)

모닝뷰 2013. 10. 30. 00:15

 

네바다 주의 라스베가스를 떠나 한참을 달려 유타주에 있는

Zion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랜드 캐년이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경험자의 이야기를 듣고

방향을 돌렸습니다. 

 이날 새벽, 남편이 둘째 혜나가 그랜드캐년 폭포에 빠지는 꿈을 꾸고 난 뒤라

더 생각하지도 않고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첫 사진을 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하고 전망이 좋은 장면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저희의 계획은 그랜드캐년을 보고 난뒤 콜로라도 주에 있는 국립공원을 볼 계획이었는데

유타주의 공원을 먼저 경험했으니 비슷한 산을 두번이나 본 셈이지요.

 

공원 입구 요금소랍니다. 앞에 있는 두차가 한국 자동차더군요.

 

입구를 들어서서 또 한참을 운전해야 합니다.

산 정상과 가까운 곳까지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게끔 길이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차가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곳까지 가서 저와 딸아이들은 주변을 둘러보고

남편은 산 정상까지 올라갔답니다.

운좋게 풀 뜯는 산양의 무리를 만났답니다.

 

카메라를 점검하고 하얀차 뒤로 남편은 올라갔습니다.

 

밑에서 볼 땐 위험해 보였는데 저렇게 펜스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다람쥐도 찍고....

 

도마뱀인 것 같지요.

 

저는 못봐서 아쉽지만 아이들이 좀 더 크면 같이 올라갈 수 있겠지요.

 

가장 유명한 계곡 ....각 봉우리들의 이름이 적혀있네요.

 

이 위치의 사진만 수십장을 찍어왔더군요.

정말 실제로 본다면 탄성이 절로 나올 것 같았답니다.

 

한 30분만 찍고 온다던 남편이 한시간 반 만에 내려온 이유가 있겠지요.

 

제가 이 공원에 들어서서 웅장한 산을 보고 느낀 점은 자연앞에서 한없이 작은

한 인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산 앞에서 주눅들기도 처음입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돌산을 깎아 만든 터널을 만나서 사진을 찍었네요.

 

이 터널을 만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까 싶더군요.

남편이 그러던데 이 공원 조성당시 중국인들이 동원돼서 작업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다고 합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

공룡이 많이 발굴된 지역인데 층층히 쌓인 퇴적암들을 보니

지구의 역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 산을 보고 감탄하기엔 좀 어린나이지요.

몇년 후에 이 산을 본다면 아이들도 충분히 감동받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가족과 함께 이 공원의 산을 보고 나니  감동이 더 크다고 합니다.

미국 횡단.....힘들지만 좋은 추억도 하나하나 쌓이는 것 같습니다.

 

유타주를 떠나 동쪽으로 달렸습니다.

콜로라도 주를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