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매월 5월 8일이 어버이 날이지요.
미국은 어머니 날과 아버지 날이 따로 있는데 매월 5월 둘째주 일요일이
어머니 날이고 6월 달엔 아버지 날이 있답니다.
올해는 5월 12일이 어머니 날이랍니다.
늘 어버이날에 자식 입장으로 오랜 시간 있다보니
어머니 날과 크게 연관이 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꽃이나 카드 등 선물을 가져오니
'아! 내가 엄마였지.' 한답니다.
5월 9일 목요일, 지나 반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있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찾았습니다.
지나가 저를 기다렸는지 제가 교실로 들어서자 자기 자리에 앉아서 지켜보라고 하네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엄마들을 좀 더 기다리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
연습한 춤과 노래를 선보이네요.
지나가 엄마를 위해 만든 그림카드....
첫줄 학생들 부터 일어나서 내용을 읽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받는 아이들 .....
학교측에서 준비한 스낵들....보통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는데 이번엔
선생님들이 준비를 다 하셨더군요.
엄마들한테 먼저 기회를 주셨답니다.
아이들도 엄마들도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지나가 그린 카드그림
혼자서 그림책 만드는 것도 좋아하더니 자기가 만든거라고 이름도 썼네요.
여기서 부터 떨렸습니다.
이 글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프린트해서 붙여준 거지만 지나가 평소 했던
말들이 이 글 속에 있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놀이터에서 지나가 만든 꽃병속에 꽂았던 꽃을 잡고 포즈를 잡네요.
혜나도 꽃을 잡아 보라고 했는데 기분이 별로 안좋아보이네요.
혜나도 학교에서 만들어온 걸로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계란 담았던 통으로 멋진 어머니 날 꽃을 만들었지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저에게 와준 것도 고마운데
저에게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좀 크니까 이런 감동도 전해주고
정말 큰 어머니 날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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