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미국에서 김장하시는 분들

모닝뷰 2012. 12. 7. 16:42

 

11월 초, 남편이 지나를 한글학교에 데려다 주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막 준비한 김치양념 냄새가 진동해서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많은 분들이 모여서 김치를 담그고 계셨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미국에서 김장사진 찍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지요.

 

양념을 바른 배추김치 땟깔을 보니 김치가 제대로 맛있을 것 같네요.

저도 김치를 매주 담아서 먹지만 이렇게 갖은 양념을 다하진 않거든요.

 

한글학교가 한빛교회에서 운영되다는 건 몇달 전에 올렸었지요.

한 달에 한 번 교인들 중 봉사하실 분들의 신청을 받아서 김장을 하신다고 하네요.

 

이렇게 정성으로 만든 김치는 새식구가 되시는 교인분들께 선물로 증정하고

교회의 수익을 위해서 판매도 하신다고 하네요.

김치 만드신 아주머니 한분이 남편한테 맛보라고 주셨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김치를 선물로 받기 위해 개종을 할 순 없고....

정말 맛있는 김치 만드는 법을 배우면 제 손으로 직접 김장김치를 담궈 먹을 수 있겠지요.

 

한글학교 급식 당번을 지난 주에 하고 왔는데 교회 관계자 분들께 김장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시네요.

 

요즘 이곳 한인수퍼에서 김치 사서 드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결혼 후 7년째 제손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고는 있지만 아직 깊은 맛을 내기에는

부족한 솜씨인 것 같아서 그게 늘 걱정이었거든요.

 

직접 만드는 김장 체험을 해보면 저도 김치를 더 잘 만들 수 있겠지요.

 

사진은 남편이 자신이 찍은 거니까 꼭 자기 이름을 사진에 넣어 달라고 해서

맨 위 사진에 남편의 이름을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