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들...

한국에서의 지나와 혜나

모닝뷰 2012. 9. 18. 14:34

 

지나가 9월 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해서 저도 덩달아 바빠지다 보니

업뎃에 좀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엄마도 뵙고 오빠네 가족들과 남동생도 만나게 돼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엄마가 아프셔서 오빠가 1년 동안 쓸 휴가를 거의 다 써버렸는데

4년만에 오는 동생을 보러 8월 마지막 주 주말에 다시 와주었답니다.

 

엄마가 입원한 병원 휴게실에서 조카 서영이와 석영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손주들이 다 모인 자리여서 엄마는 정말 흐믓하게 이 광경을 바라보셨답니다.

 

오빠가 일본에서 근무하다 한국 왔을 때도 자장면이 그렇게 맛있더라면서

제가 자장면을 매일같이 먹으려는 이유를 알겠다면서 맛있는 자장면을 사줬답니다.

 

'갓파스시....조카들이 일본에서 자주 먹던 스시집인데 한국에도 생겨서 아주 좋아했다고 하네요.

조카들이 부산에 3일 머무는 동안 매일 우리 애들과 갔답니다.

 

 

초밥 좋아하는 혜나....마무리는 늘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는 것으로...

 

지나보다 5개월 빨리 태어난 석영이....지나와 동갑이랍니다.

혜나를 엄청 이뻐해주었답니다.

 

큰 조카 서영이....초밥하고 같이 찍으려다 보니 사진이 짤렸네요. 미안해 서영아....

 

사진 찍어주면 주로 이 포즈로....

 

혜나는 언니 따라서....

 

연어 초밥 더 달라고 손짓해서 주문하니 연어를 집어서 한 입에 쏙....

저는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즐기지 않는데 혜나는

간장에 찍지도 않고 생연어를 즐긴답니다.

참치회도 좋아하는 걸로 봐선 모든 회를 좋아할 것 같습니다.

 

8월의 부산날씨는 비가 오거나 아주 덥거나 여서 낮엔 어린이 카페에서 주로

놀게 했답니다. 오즈의 마법사라는 곳인데 직원분들이 우리 애들을 이뻐해주고

잘 놀아주니까 애들은 미국 와서도 이곳이 그리운가 봅니다.

 

뒤에 사진 찍히신 분들 죄송하네요. 매일 다른 캐릭터 인형을 쓰시고 등장하시던데

애들은 안에 누가 있던지 인형탈 쓰신분이 나타나면 좋지요.

 

부산에서 저의 행동반경은 정말 짧았답니다. 오전에 엄마 병실 들렀다가 애들 키즈카페에서 놀게하고

점심먹고 다시 병실로 갔다가 집에 오는 코스였지요.

 

애들은 아이스티를 자주 마시고 전 아이스커피를 마셨답니다.

 

혜나 얼굴이 너무 붉게 나와서 흑백으로 고쳐봤어요.

 

가끔 쇼핑몰 내 놀이시설에서 놀게도 하고....

엄마 병간호 하면서 애들은 지루해하지 않게끔 노력하고

저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 방향으로 머리를 쓰면서 바쁘게 보낸

 2주간의 고향 방문이었습니다.

 

한국방문 마지막은 이번에 저를 무한한 애정으로 반겨주신 대모님 가족을

소개하는 글이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