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와 혜나를 데리고 한국에 계신 엄마를 만나뵈러 2주간 다녀왔습니다.
14일 머무는 동안 7일은 비가 왔고 7일은 아주 맑았지만 덥고 습해서
불편했지만 가족들을 만나는 기쁨과 행복감 앞에 날씨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일 오후 6시 샌디에고 공항 앞에서 아빠와 작별인사를 하는 아이들
좀 여유있게 도착해서 그런지 애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심심하다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버스좌석 같지만 샌디에고에서 LA로 가는 아메리칸 항공 국내선 비행기랍니다.
한 4~50명 정도 탈 수 있는 비행기였는데 사실 40분 정도 타고 가면서
무섭고 불안했답니다. 지나는 귀여운 비행기라고 하더군요.
비행기 탈때 필수품인 목베개 ....이번에 정말 큰 도움이 됐었답니다.
LA에서 비행기 타려고 기다리는데 필리핀 가시기 전에 인천 거쳐서 가시는 필리핀 아주머니를 만났답니다.
애들이 조잘거리면서 귀찮게해도 웃으면서 얘기 들어주니까 우리 애들이 이분과
헤어질 때 섭섭하다고 울었답니다.
LA에서 인천까지 가는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저는 무조건 한식....비빔밥 먹으니까 좋더군요.
애들은 비빔밥 매워서 안먹을 것 같아서 파스타로....둘다 자고 있어서 하나만 달라고 했는데
이것도 애들이 안깨서나중에 그냥 가져갔답니다.
인천 도착하기 2시간 전에 나온 식사....생선튀김과 채소 곁들인 밥인데 맛은 그저그랬답니다.
인천공항에 22일 오전4시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졸라서....
사실 애들은 잔다고 비행기 밥을 거의 안먹었거든요.
10시간 푹 잔 혜나도 장거리 여행이라 좀 피곤해 보이긴 하네요.
새벽 6시 5분 김해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인천공항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어서
애들이 잠깐이나마 놀 수 있었답니다.
한국 도착해서 곧바로 엄마가 계신 병원에 가서 만나뵙고 병원 근처에 있는
미용실 가서 머리 손질을 좀 했답니다. 지나가 쌩쌩한 줄 알았는데
미용사가 놀라면서 애가 잔다고....ㅎㅎ
다른 한 분이 얼굴을 받쳐주고 잘랐답니다.
미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지나와 혜나가 번갈아 가면서 아파서
좀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젠 시차 적응도 됐고....
블로그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일상의 흔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에서의 지나와 혜나 (0) | 2012.09.18 |
---|---|
한국에서 먹은 맛난 음식들 (0) | 2012.09.14 |
어머니 뵈러 한국으로 갈 것 같습니다. (0) | 2012.08.05 |
갑상선 수술한 일본친구를 위해 만든 촉촉한 캘리포니아롤 (0) | 2012.06.07 |
미사토가 일본에서 보내준 '컴홈'잡지 (0) | 201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