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봉지에 숙주나물을 키워봤어요.
블로그 친구분이신 '강냉이'님이 하신 거 따라해봤는데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키운 거 보다 더 쉽고 숙주도 잘 자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서든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5일 동안 키운 숙주나물 과정사진 올려봅니다.
주방에서 키운 숙주를 큰방 창가에 놓고 찍어 봤어요.
키울 땐 절대 해를 보게 해선 안된답니다.
그럼 초록색으로 변하거든요.
녹두 한컵을 물에 담궈 12시간 정도 두어서 싹이 나도록 합니다.
바닥면이 있는 과자봉지 두개를 준비하구요.
요즘 과자봉지는 대부분 안이 이렇게 은색으로 코팅되어 있지요.
햇볕을 잘 차단해주니까 숙주가 파래지지 않고 잘 자라는 것 같아요.
바닥면은 칼로 5~6군데 일자로 칼집을 짧게 넣어줍니다.
녹두가 작아서 구멍을 만들어 버리면 빠질 수 있으니까요.
물을 주고 물이 다 빠지면 고추장 통에 담아서 검정색 비닐봉지로 덮어주고 싱크대에 넣었답니다.
하루 4번 정도 물울 주구요.
3일 정도 지났을 때랍니다.
4일 반 정도 되면 먹을만큼 자라준답니다. 5일 이상 넘어가면 너무 길죽해지고 맛이 없더라구요.
요건 일본친구 유코한테 주고....
하나는 우리 가족이 먹을 거구요. 두 봉지 키우는데 딱 한 컵의 녹두를 썼는데
먹을 만큼만 만들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많아도 다 먹어지진 않으니까요.
플라스틱 통에 키울 때는 너무 홀쭉하고 길게만 자랐는데
과자봉지에 키우니까 통통하게 자라줘서 먹을 때 식감이 더 좋더군요.
매콤한 쇠고기 무국을 끓이는데 사용했답니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 살때 사실 너무 통통하고 잘 자라서 살짝 걱정도 되던데
직접 키워 먹으니 그런 걱정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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