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샌디에고 다운타운으로 나갔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샌디에고 도심은 관광객들 때문인지
왠지 생동감있게 느껴지고 갈때마다 늘 새로운 기분이 듭니다.
주차비를 내야 한다는 것 말고는 다 좋은 것 같아요.
이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리틀 이태리'라는 이태리 타운이 있어요.
조깅하는 사람들이 지나간 뒤 찍어봤어요.
샌디에고 명물인 빨강기차 '트롤리'도 자주 지나 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빌딩은 쌍둥이 빌딩인데 메리어트 호텔이랍니다.
색색의 택시도 샌디에고를 표현해주는 또다른 모습이지요.
꽤 넓은 인공연못 겸 분수대....철새들이 쉬어가는 곳.....
뒷편에 보이는 작은 숲엔 벤치도 많이 있지만 홈리스들의 잠자리로 이용되기도 해서
왠지 애들 데리고 가기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어떤 남자분이 빵을 뜯어서 던져주니 청둥오리들이 모여듭니다.
길 건너편 연못에 있던 청둥오리들이 하나둘 옮겨 갑니다.
새들이 옮겨가니 우리 애들도 새들 쪽으로 가야겠지요.
아저씨한테 빵좀 얻어볼까 하고 다가갑니다.
사실 어린이 박물관 연회원 가입하고 두 번째 방문인데 수요일은 문을 닫나 봅니다.
가입할 때 말이라도 해주지 ....사람 헛걸음하게 하네 하고 퉁퉁거렸는데
애들은 이렇게 밖에서 청둥오리 먹이주는 걸로도 만족스러운가 봅니다.
샌디에고 도심 속 곳곳에 예술품과 놀이터들이 많아서 애들과 함께 무작정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발견에 감동을 받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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