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에 일본여자들이 많이 살아요. 일본 친구들하고 어울리다 보니 일본요리도 하나둘씩
배우게 되네요. 친구 미사토집에 갔을 때 보니까 참치를 무하고 같이 조려서 먹더라구요.
생선무조림을 주로 해먹던 저에게 캔참치 무조림은 생소했지만 몇번 먹어보니까 맛도 좋고
요리법도 간단해서 자주 해먹게 되었답니다.
일본인이 즐겨먹는 참치무조림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참치 무조림만 직접 만든것이고 나머지는 다 일본수퍼에서 사온 것들로 차린거랍니다.
재료는 무 반개와 참치 한캔이 필요해요.
먼저 무를 작게 썰어주고 찬물을 붓고 끓기 시작할 때 버립니다.
그리고, 준비해둔 멸치다싯물에 무와 참치를 넣어줍니다.
무우 끓인 첫물을 버리는 이유는 매운맛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무조림을 만드는 두가지 레시피가 있는데...........
첫 번째는 쯔유를 적당히 넣어서 함께 끓여주는 간단한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간장, 사케(요리술), 설탕을 각각 2스푼씩 넣어주고 끓이는 방법입니다.
저는 두 번째 방법으로 했는데 설탕은 황설탕 1스푼만 넣었습니다.
그래도 전 좀 달게 느껴졌는데 일본사람들이 요리에 설탕을 많이 넣어서
좀 달게 먹는 것 같습니다.
고기 누린내도 마늘보다는 미린을 주로 사용해서 제거하는 것 같구요.
일본 수퍼에서 산 단무지 입니다. 왼쪽에 붉은색 나는 단무지가 제 입맛에는 더 맞는 거 같아요.
노란 단무지도 맛이 좋구요.
이건 밥에 매실장아찌와 같이 올려서 먹던데 다시마 같은 해초를 가늘게 썰어서
설탕과 간장 깨소금을 넣고 조린 것 같습니다.
짭쪼릅해서 밥하고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는데 우메보시라 하는 매실장아찌를 밥에 놓고 저 해초반찬을 곁들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징어와 무를 넣은 오징어무조림을 좋아하는데
참치무조림도 앞으로 자주 해먹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애들이 좋아하네요.
얼마전에 청바지로 만든 테이블매트위에 일본가정요리 참치 무조림을 차려봤습니다.
전에 대나무 수저로 차렸었는데 이날은 왜 쇠수저를 올려는지....좀 어울리지 않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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