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 분위기인 저희집 거실 올려봅니다.
샌디에고는 여름이 아주 길어요. 10월 까지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9월 말에 가을 커튼이랑 꺼내서 달기전에 저희집 마지막 여름사진입니다.
바뀐 건 크게 없는 현관쪽이에요.
바지단을 그대로 잘라서 만든 향기주머니 하나 달아주고
아이들 목마가 그냥 장식품 처럼 서있어요.
흐린 날씨 탓인지 사진 보정을 좀 했지만 나아진 건 없네요.
티비장 손잡이를 모아둔 서랍에서 떼어온 나무 손잡이로 바꿔줬답니다.
조금 멀리서.... 왼쪽에 청소기 치운다는 게 그만 깜빡했어요.
사진 찍을려면 사실 등장시키고 싶지 않은 것들 치우느라
아마도 그게 귀찮아서 자주 못올리는 것 같아요.
요 사진은 잘 나왔네요. ㅎㅎ
식탁의자가 여기서 화분 받침대로 있다가 손님이 좀 오시면
식탁으로 냉큼 보냅니다.
맑은 날에 여기 사진을 찍으면 참 이쁜데....안타깝네요.
저 커튼 이번 여름에 만들어 올렸는데 다음 메인에도 뜨고...ㅎㅎ
자랑할게 없어서요.ㅋ
3층에 컴 방이 있는데 거기까지 가기 귀찮아서 가끔 여기서 노트북 보고
딸아이가 그림도 그리고 하는 곳이에요.
의자 방석도 블루 체크로 이번 여름에 아주 잘 사용했답니다.
둘째가 책상에 낙서를 많이 해서 조만간 샌더기로 한 번 밀어내고
다시 색을 입혀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산 철재 수납장....한 40분이면 조립할 건데 급한 맘에 낮에 조립....
아이들의 적극적인 방해로 딱 2시간이 걸렸어요.
담엔 아무리 만들어 보고 싶어도 밤까지 꾹 참아야 할 듯....
나무 선반에도 내츄럴한 소품들로 채우고....
가을을 맞아 산 전등과 쿠션....세트같지요.ㅎㅎ
가죽 소파는 기부단체에 기부하고 새로 패브릭 소파 살려고
돈을 모았는데 정이 든 이 소파를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게다가 편하기 까지 하거든요. 좀 있다 보낼까 봐요.
역광때문에 사진이 좀 그렇네요.
이 소파 커버가 때도 덜 타고 그래서 참 맘에 들어요.
블루 리넨커튼....곧 베이지 리넨으로 바뀔 겁니다.
담엔 꼭 맑은 날에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몇 번씩 다짐합니다.ㅎㅎ
한참 수놓기 열풍이 불 때 저도 간단하게 수놓아 봤답니다.
마지막으로 1층 화장실...얼마전에 기존 선반과 잡다한 것들을 다 떼어내고
구멍난 벽 메꾸고 이 선반 하나만 달았답니다.
바뀐 화장실도 곧 올려볼게요.
혹시 스크랩 하시는 분들은 댓글 한 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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