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America

새로운 이웃과 함께한 소풍^^

모닝뷰 2009. 8. 14. 14:31

 이곳에 이사온지 한달이 좀 지났네요. 7월 중순 이케아에서 먼저 말을 걸어준

한국인 신혜미씨 댁에는 지난 주에 다녀왔어요.그리고 혜미씨가 소개해준

김정은씨도 함께 만나게 됐구요. 바로 옆에 살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10여분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라 다행이다 싶어요.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데 시일이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을만큼

좋은 친구를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평소 접근성 좋다. 사교성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편인데

제가 사는 이 타운에 한국인은 저 혼자라는 사실에 좀 위축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수영장서 만난 일본여자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몇번 인사를 했는데

오늘 소풍이 있다면서 초대를 해줘서 함께 좋은 시간을 갖게 됐어요.

이 타운에 일본여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정확한 숫자를 일본인들 조차 모를만큼

많은 것 같아요.

오늘 모인 사람들은 일본여자8명, 타이여자1명, 그리고 한국인인 저.....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을 펴 놓고 맛있는 시간을 가졌어요.우리 지나 뒷모습도 보이네요.

제가 준비해간 음식은 갈비, 김, 김치, 오이양파피클, 굴소스 해물 볶음밥이에요.

제가 가져간 음식을 모두 맛있게 먹어줬는데 특히 갈비, 김치, 피클이 인기있었어요.

 

 

 왼쪽에 파란 셔츠를 입은 일본여자가 빙수를 갈아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줄무늬 셔츠를 입은 여자....(너무 많은 이름을 들어서 다 기억 못해요.ㅋㅋ) 가 

제 피부가 너무 좋다고 비결을 물어서 당황스러웠어요.ㅎㅎ

피부를 위해 하는 일이 따로 없거든요. ㅋㅋ한국여자들은 왜그리 피부가 좋냐는 질문도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셔서 ...그냥 김치나 채소류를 많이 먹어서 그렇지 않겠냐 했답니다.

 

 왼쪽여자는 타이사람인데 이름이 칸(Kan) 이에요. 오른쪽은 스츠에.....

칸은 정말 친절하고 맘 좋은 여자에요. 스츠에도 아이들을 너무 이뻐하고...

둘이 75년생 동갑이에요.^^

 

 점심 맛나게 먹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엄마들....

제가 165정도의 키인데 이곳에선 아주 키큰 여자로 통하네요.ㅋㅋ

 

 이 공원에 모래사장 놀이터가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타운 놀이터는 모두 고무바닥 이거든요.

 

 

 

 놀이터에 쳐진 큰 텐트가 아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운 한때를 보낸 소풍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알고 지내는 이웃들이 많이 생겨서 더 좋구요.

 

 

'Life in Ameri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과 함께 한 할로윈^^  (0) 2009.11.02
미사토를 위한 베이비샤워^^  (0) 2009.09.26
야드세일-2  (0) 2009.06.10
야드세일-1^^  (0) 2009.06.10
Easter Egg Hunt  (0)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