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요리

설날 떡국^^

모닝뷰 2009. 1.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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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어제가 설이었지만 여긴 한국보다 16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오늘이 설이다.

오전엔 지나 세례식이 있어서 바빴고 어젠 지나 세례식 때 입을 옷을 고치느라 장을 못봐서

오늘 오후에 양지머리하고 떡국떡을 사왔다.

 

한국수퍼에는 설을 지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왔다.

과일이나 고기류를 사는 곳은 많이 붐볐는데 떡은 많이 팔리지 않는 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핏물 뺀 양지머리와 파, 마늘, 양파 넣어서 한 시간 끓여주고....

체에 받쳐서 국물만 걸러둔다.

그리고, 국물 우려내고 남은 고기를 다져서 진간장, 다진파, 마늘, 후추, 참기름 넣어서 양념해두고

우려낸 육수에 물에 살짝 불린 떡을 넣고 끓으면 국간장, 소금으로 간하고

계란지단과 김 그리고 양념해 둔 고기를 고명으로 얹어내면 끝이다.

 

급한 마음에 속이 깊은 비빕밥용 그릇에 떡국을 담았더니 아무리 담아도 부족해 보인다.

지단도 그냥 흰자,노른자 함께 섞어서 만들고 김도 대충 잘라서 넣었지만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모양 따위는 신경 안쓰고 맛있게 먹었다.

지나는 떡국은 처음이라 떡을 잘게 잘랐줬는데도 잘 못먹어서 국물에 밥을 말아주니

한그릇 다 비운다.

 

한국이었다면 각종 나물에 생선에 전이 등장하는 푸짐한 설이었겠지만 미국에선

이만큼 하는 것도 대단하다며 혼자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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