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먹은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에요.
칠리소스에 구운 닭다리와 제가 만든 디너롤 그리고 과일을 준비했는데
이웃에 사는 일본인 친구 미사토가 케익을 가져왔어요.
케익 잘 만드는 일본여자가 파는 케익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왔네요.
얼마전에 미사토 셋째딸 선물로 모자를 만들어 줬는데 고맙다며....
이 세심한 일본인 친구한테 또 한번 감동받았네요.
아무것도 준비못한 저는 막 구운 닭다리와 갓 담근 겉저리 김치를 주었답니다.
이 케익을 만든 일본 여자 아사코는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케익전문 베이커에요.
한국의 생크림케익처럼 일본케익도 너무 달지 않아서 아사코의 케익이 인기있다고 하네요.
주문할려고 전화하면 벌써 예약이 끝났다고....ㅠㅠ 하루에 딱 3개의 케익만 만든다고 하네요.
칠리소스에 재운 닭다리.....오븐에 구워주면 기름도 쏙 빠지고....
이게 맛있었는지 남편이 또 먹자고 해서 크리스마스 메뉴로 ....
12월에만 이 디너롤을 10판 정도 만든 것 같아요.
매번 만들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와서 만들때마다 긴장이 되는 빵이에요.
지금은 제 입맛에 맞는 디너롤이 나와줘서 더이상 사먹지 않아도 되는 ....ㅋㅋ
따뜻한 디너롤에 버터 살짝 바르고 잼 발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매번 먹을 때마다 전자렌지에 20초간 데우면 따끈따끈한 디너롤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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